성균관·종단

한국리서치, ‘2025년 종교인식조사’ 결과 발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는 ‘2025년 종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종교 없음'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정부의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시기에 대한불교조계종은 적극적으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했다. 정부의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원불교도 숫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교육을 시

오흥녕 2025. 12. 4.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는 ‘2025년 종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종교 없음'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정부의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시기에 대한불교조계종은 적극적으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했다.

 


 

 

정부의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원불교도 숫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교육을 시도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제25대 회장 최영갑)는 지난 2023년 5월14일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대학생·50세 이하 청년유도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젊은 층과의 공식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최영갑 회장의 재임 시절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다양한 형태의 젊은 층에 대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지금은 유교 종단 중앙에서 그런 활동이 모두 끊긴 상태이다(본지 제1097호(2023.8.15) 1면).

 


 

 

연령별, 지역별 구성비 격차도 종교마다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는 지난 12월3일 ‘2025년 종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78년 창립된 이후 한국 최고의 여론조사기관으로 자리 잡으며 종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흐름을 파악해 매년 발표해 온 한국리서치는 ‘①절반 이상의 국민이 무(無) 종교 ②종교인구의 고령화 심각 ③젊은 층의 종교 외면 분위기’라는 결과를 전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2번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추산된 종교별 비율은 개신교(기독교) 20%, 불교 16%, 천주교 11%, 기타 종교 1%, 종교 없음 51%로 나타났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18년부터 지난해 2024년까지의 ‘종교인식조사’ 내용도 올해 결과와 거의 동일한 가운데 이런 흐름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리서치는 ‘종교계의 새로운 신자 유입 노력이 이탈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는데 쉽게 말해서 ‘이탈하는 신자의 숫자 정도로만 새로운 신자를 만들고 있어서 전체 흐름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와 함께 ‘한국 7대 종단’을 형성하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종교인연대(URI Korea, 상임공동대표 김대선 원불교 교무·무원 대한불교천태종 전 총무원장·염상철 천도교 선도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등의 종단 연합체도 참여하고 있는 유교는 일제강점기와 1945년 광복 후 심산 김창숙 선생 등이 성균관을 복원하고, 전국 유림조직을 하나로 재정비할 때만 하더라도 ‘(실제 인구로도) 500만 유림, 1000만 이상의 유림 가족’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사회단체 및 종교 조직이었다.

 

그러나 ①유림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설립 및 정치 세력화 미추진 ②친일 및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부유(腐儒, 생각이 아주 낮고 완고하여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교적 가르침의 본질을 잃어버린 쓸모없는 유학자)의 지속적인 방해 공작 ③옛것을 무조건 배격하던 시대 분위기 ④헌신과 희생 대신 자리 다툼에 몰두하며 연임(連任), 종신 재임(終身 在任) 등을 고집한 상당수 지도자 ⑤능력 있고, 뭔가를 해보려는 젊은 일꾼을 냉대해 결국은 사라지게 하는 분위기 ⑥말은 잘 듣고, 일은 못하는 무능력한 이들의 중용 ⑦국민과 함께하기보다는 대접부터 받으려는 옹졸한 모습 ⑧국가, 사회, 지자체와의 원활한 관계 대신 ‘무조건 지원해달라’며 우기는 태도 등이 맞물리면서 지금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의 소위 ‘4대 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앞의 4대 종단 및 천도교, 민족종교와 함께 ‘한국 7대 종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개신교(기독교), 불교, 천주교는 별도로 분류하고 원불교, 유교 등은 ‘기타 종교’로 분류했는데 기타 종교는 지난 2019년의 3%를 제외하고는 매년 1-2%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동안 정부에서 실시해온 인구통계 조사 등에서도 원불교, 유교 등의 기타 종교를 믿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 옛 이름 ‘통계청’)는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전국 가구의 20%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했는데 항목 중 ‘종교인구 조사’도 포함되어 향후 10년간 정부의 예산 지원 근거 등으로 활용되며 한국종교 지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를 앞두고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한국 4대 종단’은 종단 차원에서 대응 조직을 설립하고, 구성원들에게 ‘만약 조사대상이 되었을 경우의 행동요령을 교육’했으며, ‘정기적인 종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신도로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믿는 종교의 가르침에 동의한다면 꼭 자신들의 종교로 대답해달라’는 지침을 전파했으나 유교 종단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올해 진행된 어떠한 공식 회의와 행사는 물론 대응 조직 구성이나 공문 한 장 전파하지 않아 공직생활을 경험했거나 정부의 분위기 및 이웃종단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 유림 상당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이번에 나온 결과는 가히 충격적일 수 밖에 없겠다” “각종 선거에서의 유권자로 인식되는 유교인·유림의 숫자가 매우 낮게 나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 “유교의 세력이 미미하다고 판단되면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제대로 지원할 리가 있겠느냐?”는 탄식을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51%의 국민이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나 지난 2022년 정부에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63%의 국민이 무(無)종교라고 답하는 등 2017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종교인〈무종교인' 비율은 올해 실시된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종교인구의 고령화’도 대단히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졌는데 예를 들어 불교 43%, 개신교 44%, 천주교 50% 이상의 신자가 60세 이상의 고령으로 파악됐고, 이것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비율보다 10% 이상 높아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에 30대 이하의 젊은 연령대 신자의 비율은 불교 18%, 개신교 21%, 천주교 18%에 불과하고, 18-29세의 무종교 비율은 무려 72%, 30대의 무종교 비율은 64%에 달하면서 지난 2024년 조사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어 그나마 우리나라 종교계에서 젊은 층을 상대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종단들도 속수무책(束手無策, 어쩔 도리가 없어 꼼짝 못함)인 상황이다.

 

성균관을 비롯해 전국 향교, 서원에 출입하는 50대 이하의 유림이 거의 없는 현재의 유교 종단은 60대가 ‘젊은이’ 취급을 받고, 80대가 성균관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 직위를 차지하는 분위기인데다가 겉으로는 “젊은 유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다른 이웃종교들과 달리 본인들의 자녀, 손주 등 가족들조차 데려오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한 해결책이 난망(難望, 바라기 어려움)하다.

 

지난 2023년 5월14일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성균관과 세상을 대학생과 청년이 잇다’라는 주제로 대학생·50세 이하 청년유도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다례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20대부터 50대까지 청·장년층의 유교권 유입 및 유림화를 시도했던 최영갑 현대유학연구소장(제25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중앙에서부터 변화해야겠다고 판단하여 재임 시절에 나름대로 젊은 유림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러 여건상 한계가 많았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훌륭하고 능력 있는 젊은 층과 유교가 만나는 공간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할 것이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관련 기사 ①‘성균관유도회총본부, 대학생·50세이하 청년유도회 발대식 개최’(지면신문 제1092호(2023.6.1.) 8면, 인터넷판 /coding/news.aspx/1/1/76679) ②‘성균관유도회총본부 50세 이하 청년유도회, 청년일상회복 프로그램 다례 클래스 진행’(지면신문 제1097호(2023.8.15.) 1면, 인터넷판 /coding/news.aspx/1/1/78696))

 

이 밖에도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에 불교 신자의 40%는 영남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적인 편차도 보이는 등 한국리서치의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정치권, 종교계, 학계, 언론계 등 한국의 종교지형에 관심이 있는 곳들은 물론 특히 실제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곳에서는 필수적으로 확인해야할 자료이다.

 

자료 전체 내용은 한국리서치가 운영하는 ‘여론 속의 여론’ 홈페이지 내용 중 ‘[2025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https://hrcopinion.co.kr/archives/34782)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