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는 3월31일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에 항거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하며 연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무장한 군인이 비무장한 민간인을 상대로 폭력을 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시위와 상관없는 어린이, 여성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재의 미얀마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 군부는 즉시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국의 종교인들은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며, 지구촌 모든 이들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교인연대(URI)는 1999년 5월15일 개신교·민족종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의 참여로 성립됐으며, 올해 3월 ‘한국종교인연대’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종교인연대의 우려와 요청
2021년 2월 1일,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는 대규모 평화 시위가 이어져 왔다. 거리에 나온 시위대의 다수는 아동과 청년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는데 이에 항의하는 미얀마시민들의 평화시위에 대해 무력 진압을 하면서 인명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절박한 목소리로 국제사회를 향해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희생자들 중에는 어린이, 여성을 포함 시위와 무관한 희생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 미얀마처럼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호소와 연대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웠다. 생명과 평화,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길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다.
한국종교인연대는 미얀마 군부가 평화적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에 대해 가하고 있는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앞으로 발생할 추가적인 위해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미얀마 군부가 대한민국 정부와 종교, 민간단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를 받아들여 시민들에 대한 유혈 진압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을 위해 국면 수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종교인연대는 군부에 항거하는 시민들을 지지하고 연대 의사를 표명하며 미얀마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실현되길 기원한다.
2021. 3. 31.
한국종교인연대(UR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