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김영근 제32대 성균관장 당선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왼쪽)이 김진기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총회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들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이 대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월16일 오전 11시 열린 성균관장 선거에서 기호 3번 김영근 후보가 제32대 성균관장으로 당선됐다. 총 대의원 810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김영근

손경수 기자 2017. 3. 17.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왼쪽)이 김진기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총회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들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이 대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월16일 오전 11시 열린 성균관장 선거에서 기호 3번 김영근 후보가 제32대 성균관장으로 당선됐다.

총 대의원 810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은 438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기호 1번 강대봉 후보는 91표, 기호 2번 양재혁 후보는 120표를 얻었으며, 무효 1표였다.

이날 총회에서 어윤경 성균관장은 “성균관장 후보 세 분이 나오셨는데 우리 성균관의 미래와 유교의 미래,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 신중하게 좋은 분을 뽑아서 앞으로 바른 성균관 그리고 유림들이 단합하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는 분을 선택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내일을 위해 단합해서 나갈 수 있게 그 출발이 되는 날이 오늘일 듯하다”고 말했다.

김영근 성균관장 당선인은 후보자 연설에서 성균관 부관장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으로 재임 시 겪었던 경험을 회고하면서 우리나라가 유교국가로 일컬어지는 것은 전국 234개 향교, 700여 개의 서원 및 사우에서 초하루와 보름에 끊임없이 향불을 사른 우리 유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유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한 유능한 전문가들과 함께 돕고 협력할 것을 강조하면서 꿈과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향교가 살아야 성균관이 살고, 성균관이 살아야 유교가 살며, 유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한다”며 “향교를 살릴 수 있는 향교지원법을 추진하고 향교에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향교에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전국 유림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고보조금을 충분히 확보하여 그 동안 중단됐던 청소년 인성교육을 다시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교의 본질은 교육이며 인성교육은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병폐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성교육은 더욱 강화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화합을 위해서 중앙유림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각종 불합리한 조직을 개편하여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재원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각종 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성균관에는 재원을 만들 줄 알고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젊은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균관을 투명하게 운영하며 예의와 도덕을 실천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세우겠다”며 “”국고보조금에서부터 헌성금까지 낱낱이 공개하여 투명한 성균관을 건설하겠다. 투명한 예산 집행이 바로 청렴한 성균관의 출발이라는 각오로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의례를 바로잡고 통일성을 갖출 것이며, 공부자탄강일에는 일주일 동안 축제를 하여 국민들에게 공자의 이념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 참여한 모 대의원은 “김영근 성균관장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은 그 만큼 대의원들이 거는 기대가 컸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런 만큼 김영근 당성인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전국 유림들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전국 유림들도 새 성균관장이 약속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32대 성균관장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