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시작 전 순국선열과 선배 유림에 대해 묵념하고 있다.
방효웅 후보가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강선 수습위원이 질문하고 있다.
오세택 후보가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찬호 수습위원이 후보자의 발언 내용 중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효웅 당선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당선증 수여로 당일부터 3년 임기가 즉시 시작됐다.
평택향교 정상화를 위한 수습위원회(위원장 조송래)는 12월14일 오전 11시 성균관 유림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33대 방효웅 전교를 선출했다.
재적 15인 중 성균관(관장 손진우)에서 추천한 위원장 조송래 총무처장, 위원 정경진 사정위원장(교하향교 원임 전교)·김동윤 사정위원(목천향교 전교)·손영호 사정위원·이강선 사정위원·박광영 총무부장과 (재)경기도향교재단(이사장 최종수)에서 추천한 위원 이백영 남양향교 전교·이찬호 파주향교 전교·이성규 사무처장과 평택향교(대표자 부재)에서 추천한 위원 문홍석 감사·정병화 장의·문재선 장의와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회장 박만복)에서 추천한 위원 박만복 회장·박태병 부회장·유인석 사무국장 등 15인 전원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회의는 박광영 성균관 총무부장의 사회로 ▶상호인사 ▶국민의례 ▶문묘향배 ▶묵념 ▶수습위원 위촉장 추가수여를 거쳐 위원장 인사로 이어졌다.
조송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추천된 두 분의 후보자 중 누가 평택향교의 발전과 번영에 꼭 필요한 분인가를 잘 가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자와 수습위원들은 ‘오늘 결과를 수용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과 ‘평택향교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전원이 동의 서명을 하고, 두 후보 중 연장자로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회장 박만복)의 추천을 받은 방효웅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1942년생인 방 후보는 “현재의 사태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첫째, 장의회와 유도회를 통합하여 상호 경애(敬愛)의 단체로 만들고 둘째, 세금체납액은 사비를 들여서라도 즉시 해결하겠으며 셋째, 향교 정상화까지 판공비와 거마비 등의 비용 지출을 중단하며 임대수익금의 10%를 감가상각충당금으로 적립하고 넷째, 향교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며 다섯째, 지역사회 교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수습위원들은 ‘이력서 내용으로 보면 향교 관련 직책은 없고 유도회쪽만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장의회와 유도회는 다른데 어떻게 통합을 한다는 것이냐?’ ‘수입예산 지출결의서 등을 작성하며 감가상각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임대수입금만 고려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세금체납액을 해결한다는데 지금 얼마나 액수가 되는지 아느냐?’ 등을 질문하며 후보의 답변을 들었다.
다음으로 평택향교(대표자 부재)의 추천을 받은 오세택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는데, 1963년생인 오 후보는 “회장님을 비롯한 유도회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내부에서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했으나 이 상황에 이르게 됐다. 향교와 유도회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신탁명의자인 경기도향교재단에서 세금체납액을 해결해 주면 수익사업 등을 통해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수습위원들은 ‘이력서 내용이 무성의하고, 사회적인 경력만 있고 향교에 대한 이력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전교를 하려면 향교, 유교사상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는데 그런 내용은 어디에 있느냐?’ ‘세금체납액을 어떻게 하려느냐?’ ‘임대수익은 지금까지 향교가 가져갔으면서 세금을 재단에게 해결해달라는 게 말이 되느냐?’ 등을 질문하며 후보의 답변을 들었다.
두 후보에 대한 면접 완료 후 곧바로 투표가 진행돼 총 15표 중 12표를 얻은 방효웅 후보가 제33대 평택향교 전교로 선출됐고, 조송래 수습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방효웅 신임 전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선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평택향교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 전교의 3년 임기는 당일부터 즉시 시작됐고, 성균관에서는 손진우 성균관장의 재가를 거쳐 경기도향교재단 등의 유림기관과 평택지역 경찰서 등 관련 기관에 당선 및 임기 개시를 알리는 협조공문을 발송해 향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규정과 원칙에 입각한 절차를 통해 제대로 된 전교 선출이 이뤄짐으로써 반목과 갈등 해결의 단초는 놓았으나 거액의 세금체납, 향교와 유도회 사이의 뿌리 깊은 불신, 향교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 등 산더미처럼 쌓인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이제부터 전적으로 방효웅 신임 전교가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