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ACRP EC회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1년 남북종교인대회 당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만찬 모습
유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 5월18~22일 북경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회의 참석 중 북측 종교인들과 만나 남북 종교인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21개국 45명이 참석한 이번 ACRP 집행위원회의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강지영, KCR) 대표가 참석했고,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 종교인대회 이후 남북 종교인들의 만남이 처음 이뤄졌다.
아시아의 평화를 도모하는 ACRP 집행위원회는 이 만남을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ACRP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공감을 재확인했다. 이어서 시급히 남북 종교인 교류가 이뤄지기 바란다는 의장과 사무총장 명의의 메시지도 채택했다.
강지영 회장을 비롯해 조선종교인협의회 최고위 인사 4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남북 종교인들은 향후 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교류 방식과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방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이 중차대함을 확인하였고, 2011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종교인대회(평양)에서 남북 종교인의 교환방문을 약속하였으며 이는 여전히 유효한 합의임을 인식하였다. 그리고 남북 종교인들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2015년 금강산에서 종교인대회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분쟁과 갈등이 점증되는 상황에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증진시키고, 남북교류를 재개하여 전 지구 차원의 갈등지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7년 6월17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종교인 교류를 갖기로 한다."
이에 KCRP는 회원 종단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남북 종교인의 만남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은 북측과 협의 도중 중단된 남북 여성유림대회 개최, 개성 성균관 위패 복원 및 석전 봉행 등에 관한 협의를 재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