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면 오른쪽 하단 '자막' 부분의 '안내(한국어)'를 통해 일부 해설글을 볼 수 있다.
조선총독부 고위직 관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참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선총독부 고위직 관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성전 기단 앞의 의자에 앉아서 석전을 참관하고 있다.
이욱 수복의 할아버지인 이완산 수복(1917-1969년 재직)이 헌관들을 인도하고 있다.
아악을 연주하기 위한 악단이 자리하고 있다.
갓 쓴 노인, 외국인, 청장년 어른, 어린이, 중학생 등 다양한 모습의 참례객들이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원형이 훼손된 팔일무를 추고 있다.
조선총독부 관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성전 바깥에 설치된 향로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서울 문묘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당시의 서울 문묘와 추기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https://www.kmdb.or.kr) 홈페이지를 통해 1월26일부터 공개한 ‘Archives Korea 1930-1940’에 담긴 1900년대 초부터 1950년대까지 근현대 한국의 모습은 사업을 위해 와있던 제임스 헨리 모리스(James Henry Morris, 1871-1942)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전기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켓 스트리트 철도회사(Market Street Railway Company)에 다니던 1899년 서울에 첫 전차 설비건설 계약에 따른 엔지니어로 선발돼 한국에 입국한 이후 사업, 기독교 선교, 외교 모임, 사교 모임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수도, 난방, 수력발전 등의 분야에서도 서양의 앞선 기술을 제공했고 서울유니온, 한양구락부, 한국왕립아시아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939년 미국으로 귀국해 1942년 세상을 떠났는데,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그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전국 곳곳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들이다.
특히 5시간 14분 19초의 전체 영상 중 11분 57초부터 14분 5초까지는 서울 문묘의 모습이, 4시간 3분 42초부터 4시간 5분 11초 사이, 4시간 35분 43초부터 4시간 41분 55초 사이, 4시간 55분 35초부터 5시간 5분 53초 사이에는 1936년 9월2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추기석전의 장면들이 담겨 있다.
이상의 내용이 있는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의 '검색'에서 '문묘 석전' 등으로 찾아가거나 좀 더 간단하게 주소(https://www.kmdb.or.kr/vod/player2?movieId=B&movieSeq=10212&mulId=58781&fileId=98093&levelClss=Z&userId=)를 복사하여 인터넷 주소창에 붙인 후 엔터키를 누르며 접속해 전체 화면에서 해당 시간으로 재생범위를 조정해 살펴보면 서울 문묘는 당시 무성했던 나무와 건물 중심으로 촬영됐고, 1936년 추기석전은 교복 입은 여학생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헌관, 집사, 악단, 참례자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보이는 가운데 대성전 서쪽의 망예례 자리에 지금과는 달리 4단 정도 높이의 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조선총독부 고위직 관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참례객들에게 인사하며 입장했다가 대성전 앞 기단 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참관하는 모습, 현재의 이욱 수복(2012년부터 현재까지 11년째 재직 중)의 할아버지인 이완산 수복(1917년부터 1969년까지 52년 재직, '수백 년 동안 문묘를 지켜온 수호자, '성균관 수복(守僕)'을 아십니까?' 기사(/coding/news.aspx/1/1/59672) 참조)이 헌관들을 인도하는 모습, 아악을 연주하기 위한 악단 모습, 외국인 등이 포함된 다양한 참례객 모습, 원형이 훼손된 팔일무 모습, 조선총독부 관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성전 앞에 설치된 향로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 등도 확인된다.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떨어지는 화질과 어두운 장면 등으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1930년대의 문묘와 석전의 모습을 담은 거의 유일한 영상으로 보이므로 앞으로 서울 문묘의 소유주인 문화재청, 관리기관인 종로구청, 운영주체인 성균관에서 제대로 분석해 이후 복원 및 전시 등에 소중히 활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