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상호 인사하고 있다.
박만길 전례위원장이 윤리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정기총회에서 최영갑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훈배 감찰위원장이 감사보고를 하고 있다.
이대효 부회장이 기타 안건토의에서 질문하고 있다.
이상호 수석부회장이 대폭 수정된 성균관·향교·서원 지원법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최종수 성균관장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균관(관장 손진우)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는 3월30일 성균관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성균관 정기총회는 요건 미달로 불성립 종료됐다.
오전 11시부터 박광영 성균관 총무부장의 사회로 시작된 ‘성균관 정기총회’는 ▶국민의례 ▶문묘향배 ▶순국선열과 선배유림에 대한 추모묵념 ▶상호 인사 ▶윤리선언문 낭독(박만길 전례위원장)에 이어 회의 불성립에 대한 양해 설명으로 이어졌다.
박광영 총무부장은 “성균관 종헌에는 정기총회와 임시총회가 있고, 총회 개시 14일 전에 공문을 발송하도록 되어 있으나 해당 기간 이전에 발송하지 못하여 회의 성립요건이 되지 않으므로 성원 보고도 하지 못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손진우 성균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의 임기가 다 된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일을 하려고 했으나 자세한 얘기는 지금 나눠드린 책자에 담았다”고 발언했다.
박광영 총무부장이 ‘14일 전에 공문을 보내지 못하고, 13일 전에 발송하여 성균관 종헌에 따라 불성립되고 더 이상 진행이 되면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여 부득이 총회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다시 설명하자 일부 대의원의 항의가 있는 가운데 손진우 성균관장은 폐회를 선언하고 곧바로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어 박광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정기총회’는 재적인원 665인 중 347인(위임장 포함)이 참석해 성원된 가운데 앞서 진행된 ‘성균관 정기총회’에서 국민의례 등이 진행되었으므로 생략하고 회장 인사말로 넘어갔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성균관 총회의 무산으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총회 시간이 본의 아니게 원래 예정되었던 낮 12시보다 훨씬 앞당겨져 시작된 점을 양해해 달라. 미리 우편으로 보내드린 자료집을 검토하셨을 것 같다. 지난 6월 회장 당선 이후 진행된 사업들에 대한 설명과 올해 예산 및 계획안을 처리하는 날인데, 올해부터는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지금 배포된 손진우 관장님의 자료집은 거짓투성이다. 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의 통합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줄곧 본인이 주장해왔는데 마치 관장님이 처음 제안했고, 제가 거부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으니 황당할 뿐이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유림이면 진정한 유림답게 했으면 한다. 오늘은 서로 양보하고 정말 필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범적인 회의가 되도록 해달라”고 인사하고, 회의 기록관으로 전수연 기획팀장, 권선출 부회장, 박광춘 사무총장 등 3인을 지명했다.
제1호 의안 ‘2022년도 사업성과 보고 및 결산에 관한 사항의 건’, 제2호 의안 ‘2023년도 사업계획 및 결산에 관한 사항의 건’, 제3호 의안 ‘헌장 및 제규정의 개정에 관한 사항의 건’이 차례대로 상정되고 박광춘 사무총장에 의해 설명됐으며 대의원의 동의, 재청, 삼청을 거쳐 모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기타 안건에 대해서는 이대효 부회장이 발언권을 신청해 “어제 국회 문체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성균관·향교·서원 지원법으로 앞으로 성균관과 향교, 서원이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예상되는 결과와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수석부회장이 발언에 나서 “법안이 진행되면서 흐름이 이상해졌다. 대안폐기의 과정을 통해 성균관, 향교, 서원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들을 모두 빼고 누더기로 만들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인데, 법사위로 들어가는 단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관장 당선인의 취임 후 다시 살펴봐야 하지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국회,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꼼꼼하게 살펴야 했었다. 현재 상태의 법안이 통과되어도 성균관장의 협의의 대상이 아닌 등 많은 문제들은 유교신문 인터넷판에 상세하게 보도되었고, 또 지면신문(2023년 4월1일자)에도 상세하게 보도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막바지에 이르러 ‘성균관 정기총회가 무산된 책임과 대안으로 다시 회의를 열 것인가?’에 대한 항의가 제기되자 최영갑 회장은 “성균관유도회총본부가 성균관 총회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고, ‘성균관장 당선인이 나서서라도 총회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는 등 회의가 길어지자 폐회를 선포했다.
그 직후 최종수 성균관장 당선인이 직접 나서 “회의 속개여부는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라 현재의 성균관에서 대답할 것이므로 답을 드릴 수는 없다. 다만 4월1일 임기 시작이후 여러분에게 불편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이해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계속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