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이탈리아서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

프란치스코 교황과 종지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제공) 종지협 대표단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차관을 맡고 있는 아유소 대주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근 성균관장과 아유소 대주교, 최우향 부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종지협’)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5일까지 이

손경수 기자 2017. 9. 5.

프란치스코 교황과 종지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제공)

 

종지협 대표단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차관을 맡고 있는 아유소 대주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근 성균관장과 아유소 대주교, 최우향 부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종지협’)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소렌토, 아말피, 폼페이, 몬테카시노 등에서 ‘2017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종지협에서는 종교간 교류 확대를 통해 화합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매년 정례 행사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이스라엘, 2011년 캄보디아, 2012년 중국, 2013년 러시아, 2014년 터키, 2015년 스페인을 이은 7번째 성지순례이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을 비롯해 대표의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경호 성공회 주교 등 각 종단 대표자와 종지협 관계자 22명이 참가했다.

성균관에서는 최우향 부관장이 김영근 성균관장을 수행했다.

1일(현지 시간) 저녁 로마에 도착한 종지협 대표단은 다음날 2일 종교간 평의회사무국을 방문하고, 로마 교황청 사도좌의 궁 도서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예방에 앞서 종지협 대표단은 공동으로 작성한 서한을 통해 “한반도의 위기 해결을 위해 세계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기도, 식별과 협력을 위해 교황님의 기도를 호소합니다”라는 뜻을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희중 대주교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물론 그렇게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지협 대표단을 위한 이탈리아어 메시지를 통해 “개인, 공동체, 사람, 그리고 국가들 간 더 큰 조화를 애원하고 전쟁을 거부하는 많은 이의 울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저 또한 주께서 평화와 형제 간 화해의 선물을 축복받은 한국민들에게 부여하길 늘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메시지 낭독 후 종지협 대표단은 교황에게 각 종단에서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은 천주교 성물인 메달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다종교 사회이다. 그럼에도 큰 갈등이 없는 것은 모든 종교인의 노력 덕분이며, 여기에는 우리 유교의 역할도 적지 않다. 이번 성지순례도 이런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지협 대표단은 바티칸 박물관, 성 안드레아 대성당, 클라라 성당, 도미니코 성당, 몬테카시노 수도원, 까타콤베 등을 둘러보며 종교 성지 탐방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