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세계유교문화유산 탐방 첫 번째 프로그램 ‘베트남 문묘와 자연유산’②“롯데리아, 고속도로 휴게소, 메로나 등을 보니 반갑네요”​“대한민국이 유교의 종주국 역할을 해야 합니다”

롯데그룹이 세운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의 높이를 자랑한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깔끔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1층에 54개 소수민족들이 소개되어 있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의 전통놀이 팽이와 거의 닮은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바깥에 소수민족의 집이 만들어져 관람객들이

오흥녕 2023. 11. 21.

 

 

롯데그룹이 세운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의 높이를 자랑한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깔끔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1층에 54개 소수민족들이 소개되어 있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서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의 전통놀이 팽이와 거의 닮은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바깥에 소수민족의 집이 만들어져 관람객들이 내외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평일 낮시간임에도 여전히 많은 오토바이들이 도로 양측으로 운행되고 있다.

 


 

 

하롱베이로 향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오리온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메로나, 구구콘, 붕어싸만코 등 익숙한 한국 아이스크림들이 진열되어 있다.

 


 

 

하롱베이는 수도 하노이에서 차량이동기준 약 2시간 30분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하롱베이 곳곳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마크가 게시되어 있다.

 


 

 

수상인형극이 열리는 무대이다.

 


 

 

물 위에서 인형이 움직이고 노래와 음악이 더해지는 수상인형극이 진행되고 있다.

 


 

 

무대 왼쪽의 가수들은 인형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했다.

 


 

 

무대 오른쪽의 악단은 음악의 강약과 속도 조절을 통해 재미를 증가시켰다.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은 관객들을 점점 무대에 집중시켰다.

 


 

 

 

 

센트럴 럭셔리 하롱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환영만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사랑의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

 


 

 

박혜자 성균관 부관장이 인사하고 있다.

 


 

 

최군식 경기 광주향교 전교가 인사하고 있다.

 


 

 

 

 

안장환 부관장이 이백(李白, 701-762)의 〈장진주(將進酒, 술을 권하려 함)〉를 읊고 있다.

 


 

 

남후식 성균관 부관장이 노래 부르고 있다.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이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최연소 김이담 어린이가 동요를 부르고 있다.

 


 

 

윤옥희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이 노래 부르며 감정에 심취해 있다.

 


 

 

관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하고 있다.

 


 

 

흥겨운 관객들이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성균관(관장 최종수)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가 공동주최한 세계유교문화유산 탐방 첫 번째 프로그램 ‘베트남 문묘와 자연유산’편의 첫 방문지인 하노이 문묘에서의 여러 가지 문화적 충격을 뒤로 한 채 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베트남 민족학박물관(Vietnam Museum of Ethnology, 일명 소수민족박물관)으로 향했다.

 

 

72층, 350m 높이의 AON 하노이 랜드마크타워(AON Hanoi Landmark Tower)에 이어 65층, 272m 높이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Lotte Center Hanoi) 옆으로 버스가 지나가기에 바라보니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눈에 익숙한 브랜드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승한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중국에 진출했다가 당국의 각종 규제로 시장 정착에 실패한 롯데그룹이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고층건물과 롯데마트 등을 늘리고 있으며, 햄버거 패스트푸드의 경우는 롯데리아가 KFC나 맥도날드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탐방 기간 내내 곳곳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997년 11월12일 9개 전시관에, 약 15,000점의 유물을 갖추고 개관해 54개 소수민족의 역사와 문화, 생활 모습 등을 전하는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은 실외에 만들어진 10여 채의 전통가옥을 관람객이 둘러볼 수 있고, 실내에는 다소 이질적인 물품들도 있지만 팽이, 농기구 등은 마치 한국에서 갖다 놓은 것처럼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다.

 

출근 시간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오토바이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도심의 도로를 거쳐 고속도로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하롱베이로 향했다.

 

치욕스럽고 안타까운 역사적 유물과 잔재도 되도록 보존하여 후세들이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하는 모습, 보상과 참회를 통해 관계를 개선한 프랑스 이야기,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한국과 가장 싫어하는 나라 중국, 무거운 세금 때문에 한국보다 2배 수준에 이르는 자동차 가격,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 상승과 퇴출 과정, 공산당 1당 체제임에도 자유로운 분위기, 신호등 체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베트남 개척사, 어느 땅을 파더라도 솟아나는 풍부한 수(水)자원, 하노이 지하철, 월남전 에피소드,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분위기, 1일장(葬) 문화 등에 대한 박기형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가 도착한 고속도로 휴게소는 진입로부터 본 건물, 주유소, 매점까지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너무 신기해서 “왜 이런 것이냐?”고 물으니 “한국도로공사에서 여기 고속도로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휴게소도 한국식으로 건설됐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심지어 매점에서도 오리온의 과자와 메로나, 붕어싸만코, 구구콘, 뽕따 등의 한국산 아이스크림이 15,000동(한국 돈 약 750원)~50,000동(한국 돈 약 2,5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건 뭐 그냥 한국이네, 한국이야!” “자리 깔고, 도시락과 소주 먹으면 되겠네~”라는 농담들이 오고 가는 속에 건물 안의 편의점 같은 매점을 가보니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킨더 초콜렛도 한국 돈 약 2,800원에 팔리고 있었는데, 호두과자 등의 맛난 먹거리가 없으니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점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다시 길을 떠난 버스 속에서 탑승자들의 본인 소개 시간을 거쳐 하노이를 출발한 지 약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하롱베이(泳下龍, Ha Long Bay)는 크고 작은 수천 개의 기암괴석들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자태를 뽐내는 곳으로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후 내국인 위주의 휴양지에서 세계인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마크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고, 해변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호텔들이 줄지어 선 가운데 짓다가 멈춘 건축물도 여기저기 보여서 그 이유를 물어보니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함부로 경관을 훼손하거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데,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마구잡이 건축이 이뤄졌고 그 정도가 심각해져 유네스코 측에서 지정해제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여 더 이상의 신축이 중단된 상태이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인간의 탐욕이 오랜 세월 만들어진 아름다운 자연을 순식간에 망칠 수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해변 지역에 온 기념으로 참가자들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의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상인형극(Water Puppetry)을 볼 수 있는 극장으로 향했다.

 

11세기부터 북베트남의 홍강(Hong River) 삼각주 유역에서 시작된 전통문화로,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연못이나 호수에서 로이 누억라는 인형을 만들고 가슴까지 채워져 있는 물에서 다양하게 움직이며 일상생활, 고기잡이, 소싸움 등을 우스꽝스럽게 재현하는 이 인형극은 오른쪽에 위치한 전통악단이 배경음을 연주하고, 왼쪽에 자리 잡은 가수들이 인형이 연기하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을 점점 집중시켰다.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쌀 생산이 그냥 허투루 이뤄진 게 아님을 증명한다고나 할까.

 

동남아시아를 찾는 이들에게 필수코스로 통하는 90분 마사지로 일정 초반의 피로를 푼 참가자들은 11월8일 오후 7시 숙소인 센트럴 럭셔리 하롱 호텔 1층 연회장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탐방을 총괄한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박재영 플라잉투어 대표와 1호차, 2호차 가이드들께 큰 박수를 부탁한다. 오래전부터 중국이 유교의 종주국이라고 말을 해왔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진행된) 문화대혁명을 통해 공자께 제례 지내는 방법까지 모두 잊어버려 1980년대에 성균관대학교에 보관된 유교 관련 자료를 복사해가서 겨우 복원하는 등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으니 지금부터는 대한민국이 유교의 종주국 역할을 해야 한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문묘가 있는 나라들을 계속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나라에서 국제학술세미나 등의 행사도 진행할 생각이다. 서로 처음 본 사이도 있지만 소중하게 맺은 인연이니 앞으로 인사 나누고 관계를 맺어갔으면 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최영갑 회장의 ‘인의(仁義)’ 선창과 참가자들의 ‘예지(禮智)’ 후창, 기념촬영, 저녁식사가 이어지는 와중에 소개된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은 “돌아가는 시간까지 좋은 추억들을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 최연장자(1937년생) 설균태 성균관 고문은 “오늘같이 즐거운 날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한다. 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가 함께 가는 모습에 대해 감사드린다”, 남후식 성균관 부관장은 “유교가 발전할 수 있수록 노력하겠다”, 안장환 성균관 부관장은 “좋은 자리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자”, 이선규 성균관 부관장은 “건강 전도사로서 모든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박혜자 성균관 부관장은 “유교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유림이 되도록 같이 노력하자”, 김광선 임천향교 전교는 “인의예지 선양에 더욱 노력하겠다”, 이한영 지평향교 전교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라”, 최군식 (경기) 광주향교 전교는 “돈독한 관계를 통해 유림의 열정을 모아가자”, 윤옥희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은 “아들과 함께해서 더 좋다. 즐거운 추억 쌓으셨으면 한다” 등 성균관과 지역 유림지도자들은 각오와 덕담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영준 1호차 가이드의 사회로 시작된 여흥시간은 안장환 성균관 부관장이 이백(李白, 701-762)의 〈장진주(將進酒, 술을 권하려 함)〉를 읊고, 남후식 성균관 부관장의 〈해운대 연가〉를 거쳐 이선규 성균관 부관장을 비롯한 여러 참석자의 노래로 점점 흥겨워지는 가운데 이번 일정에서 참가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최연소자(2019년생) 김이담 어린이집 원생이 엄마인 전수연 성균관유도회총본부 기획팀장의 손을 잡고 동요 〈나비야〉를 시작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할아버지, 할머니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박수 치고 용돈을 전달하는 등 유쾌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노사연 가수의 〈만남〉 등을 함께 부르며 우의를 다진 참석자들은 환영만찬이 끝난 후에도 호텔 로비와 스카이라운지 등에서의 시간을 통해 못 다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세계유교문화유산 탐방 첫 번째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 등을 공유하고 남은 일정 동안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느끼기로 다짐했다.

 

(다음 내용은 후속기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