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혼인 금지 범위 축소에 대한 긴급설문조사 실시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긴급설문조사에는 다양한 성별, 연령별로 구성된 855인이 응답했다. 전국의 지역별 분포도 고른 편이다. 제사 및 차례를 지내는 이들과 유교인들이 많았으나 이웃종교인들도 다수 참여했다. 혼인 금지 범위 축소에 대해 91%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반대 의견을 표시한 이들은 전통적 인륜, 가족관 및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범위

오흥녕 2024. 3. 14.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긴급설문조사에는 다양한 성별, 연령별로 구성된 855인이 응답했다.

 


 

 

전국의 지역별 분포도 고른 편이다.

 


 

 

제사 및 차례를 지내는 이들과 유교인들이 많았으나 이웃종교인들도 다수 참여했다.

 


 

 

혼인 금지 범위 축소에 대해 91%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반대 의견을 표시한 이들은 전통적 인륜, 가족관 및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범위 축소가 불가하다고 봤다.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단장 조장연)은 지난 3월6일부터 3월10일까지 홈페이지(https://opc.or.kr)를 통해 혼인 금지 범위 축소에 대한 온라인비대면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하여 성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을 구분하고 제사·차례 진행여부, 종교를 파악하며 친족 범위 축소에 대한 의견 및 이유를 물어본 이번 조사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법무부의 근친혼 금지 범위 변경 추진’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흐름의 추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별은 남성 597인(69.8%)·여성 258인(30.2%), 연령은 20대 63인(7.3%)·30대 33인(3.9%)·40대 24인(2.8%)·50대 102인(11.9%)·60대 300인(35.1%)·70대 283인(33.1%)·80대 50인(5.8%), 지역은 서울 177인(20.7%)·부산 58인(6.8%)·대구 39인(4.6%)·인천 26인(3.0%)·광주 14인(1.6%)·대전 21인(2.4%)·울산 24인(2.8%)·세종 2인(0.2%)·경기 143인(16.7%)·강원 56인(6.5%)·충북 42인(4.9%)·충남 30인(3.5%)·전북 29인(3.3%)·전남 48인(5.6%)·경북 57인(6.7%)·경남 79인(9.2%)·제주 10인(1.1%)으로 구성된 855인의 응답자들은 첫 번째 질문인 ‘제사 및 차례를 지내느냐?’는 질문에 대해 742인(86.8%)이 지낸다고 답했고, 113인(13.2%)이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23년 11월2일 국회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일반인을 위한) 현대화 권고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던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그해 지난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제례문화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진행했을 때는 62.2%가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조사가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홈페이지 접속자들을 상대로 진행되어 아무래도 유교적 소양을 갖추고, 유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응했기 때문에 약 24% 정도 더 높은 비율로 조사된 듯하다.

 

다만 ‘어느 종교를 믿고 있느냐?’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유교 323인(37.8%), 불교 253인(29.6%), 개신교 52인(6.1%), 카톨릭 49인(5.7%), 기타 3인(0.4%), 없음 175인(20.5%)으로 구분되어 이번 조사가 거의 대부분 유교를 믿는 이들로만 이뤄지지는 않았음이 확인됐다.

 

‘혼인 금지 친족 범위를 4촌 이내로 수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세 번째 질문에 대해 711인(83.1%)이 매우 반대, 71인(8.3%)이 조금 반대, 28인(3.2%)가 모르겠음, 28인(3.2%)이 조금 찬성, 17인(2.0%)이 매우 찬성으로 답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91.4%에 이르렀다.

 

지난 3월11일 법무부가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으로 마지못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친족간 혼인 관계에 대한 여론조사’(2023년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에서는 ‘적절한 금지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항목에 대해 현행과 같이 8촌 이내가 75%, 6촌 이내 15%, 4촌 5%로 나타났으므로 역시 이번 조사에서의 반대 목소리가 훨씬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범위 축소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네 번째 질문에 대해 228인(26.7%)은 전통적 인륜 중시, 473인(55.3%)은 전통가족관과 사회질서 유지, 217인(25.4%)은 가족과 친족 개념의 혼동, 79인(9.2%)은 신중한 논의 필요, 16인(1.9%)은 기타에 응답함으로써 전통적 인륜과 가족관 및 사회질서 유지의 필요성에 다수가 동의했다.

 

범위 축소에 찬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개인의 선택권 존중, 혈족과 가족의 유대감 감소,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세계적 추세에 부응, 기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적인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결과에 대해 일정 정도의 한계가 존재하나 혼인 금지 범위에 대해 지금처럼 8촌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유림 및 국민 다수의 견해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일반 여론 및 법무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