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문화재청,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

한국 제1의 검색 포털인 네이버에서는 '문화재청' 검색시 이미 '국가유산청'으로 표기하고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국가유산, 국가유산청 용어로 변경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해 있다(출처-나무위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도 아직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국가유산청'으로의 변신을 알리고 있다. 국가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오흥녕 2024. 5. 14.

 

 

한국 제1의 검색 포털인 네이버에서는 '문화재청' 검색시 이미 '국가유산청'으로 표기하고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국가유산, 국가유산청 용어로 변경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해 있다(출처-나무위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도 아직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국가유산청'으로의 변신을 알리고 있다.

 


 

 

국가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분류된다(출처-문화재청 유튜브).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책제안서를 만들어 정부, 정치권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불교계 총선 정책제안이었던 '종교유산협력관'이 공교롭게도 이번에 곧바로 신설된다.

 


 

 

유료입장 국가유산들의 무료입장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서울 문묘 성균관 및 향교, 서원 등 유교 관련 시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명칭이 오는 5월17일부터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되어 새롭게 출범한다.

 

 

 

문화재청의 역사는 처음에는 두 갈래로 시작되었다가 중간에 통합되는데, 지난 1946년 미군정 시절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절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으로 '구(舊)황실사무청'이 만들어져 1955년 ‘구황실재산사무총국’으로 변경되었고, 다른 한편으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문교부 문화국 교도과’로 출발해 1955년 ‘문교부 문화보존과’로 바뀌었다가 1961년 10월 구황실재산사무총국과 문교부 문화보존과를 합해 ‘문교부 외국(外局, 중앙행정기관에 직속되나 독립업무를 하는 기관) 문화재관리국’이 신설됐다.

 

1968년에는 문화공보부 외국으로 소속이 바뀌었다가 1989년 정부 직제 개편에 따라 문화부 외국으로 개편되고, 1993년에는 다시 문화체육부 외국으로 되었다가 1998년에 문화관광부 외국으로 바뀐 후 1999년 5월24일에 문화재청으로 승격했다가 이번에 2024년 5월17일자로 국가유산청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후 62년간 유지해온 문화재의 명칭과 분류체계도 개편되는데,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 등 네 가지로 나뉘어 온 문화재는 유네스코의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체제로 전환되어 문화유산·자연유산·무형유산 등 세 분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영향을 받아 사용되며 재화적 의미가 강한 용어였던 ‘문화재(文化財)’ 대신 역사와 정신까지 아우르는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범위가 대폭 확대되며 기존의 조직체계는 물론 업무영역 등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 한동안 큰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전까지는 생소한 분야였던 갯벌 등의 자연유산이 주요 분야로 부각됨으로써 이전의 문화유산, 무형유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현재의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정부청사 안에 같이 있던 무형유산 관련 부서들을 전북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쪽으로 이전해야 하느냐 등에 대한 내부논의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게다가 국보, 보물 등 지정문화재 위주로 관리했던 기존 방식에서 비지정문화재(비지정 유산)까지 살피겠다고 하는데 관련 예산과 인력은 조정되지 않고 시작하는 모양이어서 정부 조직 중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문화재청이 과연 지금의 의욕만큼 성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아울러 관련 조직의 명칭이 상당수 변경되는데, 예를 들어 서울 문묘 성균관과 향교, 서원 등의 주요 시설에 대한 결정권한을 가졌던 문화재위원회는 유산 유형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와 '자연유산위원회'로 업무가 나뉜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이 <국민 행복과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정책 제안> 이름의 정책서를 만들어 전달하며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요구했던 ‘문화재청 내 불교문화유산 관련 전담조직인 종교유산협력관실 신설’도 이번에 곧바로 반영되어 신설되는데 안전·방재 업무와 세계유산, 국외유산 등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유산정책국' 산하에 새롭게 생기는 '종교유산협력관'과 관련해 문화재청에서는 ‘각 종교 관련 유산에 관해 소통과 협력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종교유산협력관’이라는 용어부터 이미 불교계의 요구가 그대로 반영된 것인만큼 겉으로는 여러 종교에 대한 업무를 표방하고 있으나 불교에만 편향된 일처리를 하는 것이 아닌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기존에 사용하던 슬로건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를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으로 바꾸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17일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하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많은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5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4대궁, 종묘, 조선왕릉과 서울 암사동 유적,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의 국가유산 54개소를 포함해 총 76개소의 유료 관람 국가유산을 무료 개방하며, 연계행사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우선,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휴무일 없이 전부 무료 개방(단, 창덕궁 후원 및 유료행사는 제외)하고 서울의 암사동 유적과 서대문형무소, 수원 화성행궁과 남한산성 행궁, 강릉 오죽헌, 태백 용연굴과 영월 고씨굴, 단양 온달동굴, 공주 무령왕릉과 공산성, 아산 외암마을, 남원 광한루, 전주 경기전, 순천 낙안읍성, 경주 대릉원 일원과 김유신묘, 동궁과 월지, 안동 하회마을, 영주 소수서원, 제주의 성산일출봉과 평대리 비자나무 숲, 거문오름, 정방폭포,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등 지자체가 관할하는 54개소의 전국 유료입장 국가유산들도 같은 기간 무료입장으로 개방된다.

 

4대궁·종묘,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우리 국가유산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과 행사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경복궁에서는 국왕·왕비· 왕세자·세자빈이 산선시위(傘扇侍衛: 산(傘, 우산 모양의 의장물)과 선(扇, 부채 모양 의장물)을 들고 임금을 호위하는 사람)와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5.17~19),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는 생소병주(笙簫幷奏, 생황과 단소를 함께 연주하는 형태)와 처용무(處容舞, 악운을 쫓고 왕실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추는 춤), 춘앵전(春鶯囀, 순조 대 추존 문조(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춤으로 봄날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무용화한 작품) 등 조선시대 궁중의 악·가·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고궁음악회-풍류에 정재를 더하다’(5.17~18), 창경궁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 ‘창경궁 물빛연화’(5.17~19)가 춘당지 권역에서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유묵 등 23점 내외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 특별전’(5.13~31)이 열리며, 종묘에서는 ‘망묘루 특별개방 행사’(5.17~6.30)가 진행된다.

 

5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 9개소도 한시 개방되는데,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 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과 지난해 정비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개방하는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공릉 능침 북쪽 숲길’까지 총 9개소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 은행나무 앞 야외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흑요석 작가의 강연과 아이리시 포크밴드 패치워크로드, 소리꾼 이나래의 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왕실도서전’(5.17~5.27)을 개최하며, 박물관 안에서는 우리 국가유산을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과 사진 등에 담은 ‘국가유산을 지킨 사람들’ 특별전(5.17~6.30), 정조의 화성행차를 그린 ‘화성원행도’ 속 행사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화성실감: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간의 왕실 행차’ 특별전(5.21~6.16)을 개최하며,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형 공연 ‘다시 락(樂) 페스티벌’(5.17~5.18)과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연희 판놀음 공연 ‘모두의 연희’(5.18~5.19)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