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종단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 유교신문에 취재지원 물품 기증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가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배탁 재단법인 성균관 사무총장이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함께

오흥녕 2024. 12. 10.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가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배탁 재단법인 성균관 사무총장이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22년 5월27일 성균관 역사상 세 번째 여성부관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했다.

 


 

 

유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살아온 과정, 삶의 목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본지 제1081호(2022.12.15) 7면에 인터뷰 내용이 게재됐다.

 


 

 

지난 1965년 숙명여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며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했다.

 


 

 

같은 고향 출신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가족은 성의순 원임 부관장의 삶의 원천이었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해 두 아들 내외까지 함께한 가족사진이다.

 


 

 

지난 10월4일 열린  제4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에서 유림 최초로 대통령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손진우 제33대 원임 성균관장 재임 시기인 2022년 5월27일에 성균관 역사상 세 번째 여성부관장(※첫 번째 여성부관장은 이혜자 성균관여성유도회 명예회장, 두 번째 여성부관장은 손영희 성균관여성유도회 명예회장, 네 번째 여성부관장은 박혜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명예회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했던 성의순(成義順)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창간 55년의 역사를 가진, 유교권 유일의 전국지’ 유교신문의 취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 노트북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12월9일 오후 2시 성균관 유림회관 3층에 위치한 유교신문사 편집실에서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 성의순 원임 성균관 부관장, 박철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김배탁 재단법인 성균관 사무총장, 이태형 성균관 수복 가문 대표, 차재홍 솔대 대표이사, 박광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 오흥녕 유교신문 주간, 전수연 성균관유도회총본부 기획팀장, 안지원 유교신문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에서 소중한 뜻을 행동으로 표현한 성의순 원임 부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는 “오랜 세월 유교 발전과 전통문화 수호에 헌신해 오신 부관장께서 뜻깊은 기증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간이 지났으나 다시 한번 제43회 세종문화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성의순 원임 부관장은 “이런 날이 올 줄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나 우연히 여기까지 왔다. 지난 1963년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1965년 숙명여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직하고 이후의 인생을 고민하다가 어른들의 말씀이 ‘놀아도 성균관에서 놀아라’고 하셔서 발을 디뎠다가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의 명덕학당 15기, 예학원 13기, 지사범 과정까지 마쳤다. 보잘 것 없는 몸이지만 유림과 국민들에게 ‘유교권 유일의 전국신문’으로 오랜 세월 동안 애쓰는 유교신문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저 역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박철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은 “그동안 경력을 잘 몰랐던 성의순 원임 부관장님의 살아오신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대단히 훌륭하신 것같다. 뜻깊은 일이 진행되고, 유교신문사에서 감사패까지 증정하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김배탁 재단법인 성균관 사무총장도 “이번에 받으셨던 제43회 세종문화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탄복할 정도의 위상을 가지는 상이었으니 기뻤다. 다시 한번 감축 드린다”고 축하했다.

 

이태형 성균관 수복 가문 대표도 “항상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성균관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고, 차재홍 솔대 대표이사도 “축하의 말씀을 덧붙여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처럼 우뚝 솟은 초 한 자루가 꽂힌 케이크의 촛불을 끈 성의순 원임 부관장은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고,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이어가며 지난 24년간 함께했던 선배 유림과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 이전의 삶에 대한 기억들을 공유했다.

 

“(제43회 세종문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으로) 지금까지 6개 기관에 대한 기증·기부·헌성을 진행했는데, 하다 보니 모교인 숙명여대를 빠뜨려서 여기는 개인 돈을 추가로 보태서라도 해야할 것같다.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았는데, 이렇게 의미 깊은 곳들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게 된 것같아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맙다”고 표현한 성의순 원임 부관장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경기도 양주에서 10남매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여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사회 분위기 탓에 남들보다 2년 늦게 국민학교를 졸업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가 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하던 큰오빠가 ‘이제는 여자도 공부해야 한다. 너도 해봐라’고 격려해 1959년 숙명여대 상학과를 입학해 졸업하고, 1963년 같은 대학 대학원 경제학과를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65년 졸업했다.

 

원래는 박사과정도 할 예정이었으나 새로 취임한 총장님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결국은 더 이상의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물여덟 먹은 노처녀가 결혼을 안 하고 있다’며 노발대발하는 큰아버지, 부모님 등 어른들의 독촉으로 같은 고향 출신의 남자를 소개받아 결혼하고 아들 둘을 낳아 키웠다.

 

대학원 시절에 한국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경제기획원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외부 강의도 가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해서 내근 대신 외근을 하다가 경제기획원 자료관리과에서 별정직 6급으로 1993년에 정년퇴직한 후 ‘급여를 좀 줄여서 다시 일해달라’고 요청받아 2000년초까지 근무했다.

 

퇴직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김득중 선생과 손영희 원임 성균관 부관장 등과 인연을 맺고, 그들을 통해 성균관을 알게 되어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의 명덕학당 15기로 입학해 유교 일반, 다례 등을 배웠으며, 이후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홍보부장, 석전교육원 교육부장 등으로 일하며 특히 턱없이 부족했던 예산 때문에 낙후된 시설이었던 유림회관 지하 2층 석전교육원 강의실을 지금의 수준으로 만들고 제기 세트와 의례복 등도 마련했던 일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를 닮아서 워낙 부지런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편인 데다 지금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있지만 당시는 서울시 종로5가에 있었던 정신여중·고를 다니며 사춘기였던 그 시절 선교사들로부터 ‘사회에 얼마나 환원했는가를 보고 그 사람이 평가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평생 생각나고 되뇌어져 유교,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종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와 7,700시간 이상의 공적 봉사활동 기록을 보유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등으로부터 표창장도 받았다.

 

오랜 노력은 지난 10월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제4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화다양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부상으로 시계 및 상금 3천만 원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지난 1982년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제정되며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해 온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유림은 지금까지 성의순 원임 부관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