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향교(전교 송중섭)는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명륜당에서 매교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다도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선비복을 올바르게 입는 방법 체험, 수원향교 소개, 한문 성독, 다도, 문묘향배, 순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향교에 도착해 먼저 한복과 선비복 갈아입기 체험으로 시작했다. 남학생들은 유건과 도포를 착용했고, 여학생들은 댕기 머리에 빨간 치마와 노란 당의를 입으며 전통 복식을 올바르게 입는 방법을 익혔다.
한복에 선비복을 착용한 학생들은 명륜당에 모여 박헌영 장의로부터 수업을 진행할 강사들을 소개받고, 공부할 인성교육 내용과 수원향교의 연혁, 향교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이종윤 장의가 담당한 한문 성독을 했다. 성독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구용(九容)을 낭독했다. 구용은 『격몽요결(擊蒙要訣)』 계몽편에 나오는 말로 군자가 행동을 취함에 있어서 그 몸가짐을 가지런히 해야 하는 아홉 가지 자세로, 학생들은 그 뜻을 하나하나 새기며 읽었다.
다음은 박헌영 장의의 지도로 우리의 전통문화인 차를 내고 마시는 예절인 다도를 공부했다.
다도는 마음과 자세를 바르게 하여 남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차분하고 집중력을 기르며 전통문화의 멋과 지혜를 이해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주인과 손님의 역할을 분담해서 행다법을 배웠다.
먼저 차 도구로 찻상, 찻 상보, 다관, 다관 받침, 찻잔, 차호, 차시, 숙우, 퇴수기, 물 주전자, 다건 등을 하나하나 설명 듣고, 차 내는 방법과 찻 자리 정리하는 법, 손님이 가신 뒤 뒷정리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학생들은 처음 경험한 다도 예절이라 그런지 모두가 즐거워 하고 신나게 잘 따라 했다. 마지막으로 체험하면서 직접 끓인 차를 마시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좋았다.
교육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은 내삼문 앞으로 이동해 대성전을 향해 문묘향배를 올렸다.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일정을 마쳤다.
이날 교육은 박헌영 장의가 주 강사를 맡았다. 차득규 재정수석장의, 최지운 조직수석장의, 이복균 여성유도회장, 이종윤 장의, 이신근 장의, 최용애 장의, 이명숙 장의, 박춘례 장의, 이윤숙 장의가 보조강사로 참여했다. 강사진은 모두 국가 공인 실천 예절 지도사 자격을 갖춘 예절 전문 강사들이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황선주 학생은 “오늘 처음 다도를 공부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차 한잔 마시는 것도 절차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옛날 선비들은 차 마시는 것도 예법(禮法)에 따라 하느라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향교는 학생들이 향교 공간에서 전통 예절과 고전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달 매교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1명을 대상으로 배례법 예절교육을 7차례에 걸쳐 실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차 마시는 예절인 다도 교육을 6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와 같은 인성교육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