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하루 순천향교 삭분향례가 대성전에서 현임과 시임 장의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른 아침 향교에 도착해 유복을 입고, 남상현 사무국장으로부터 제관 분정을 받은 시임들이 분향례를 진행했다.
이미 시임장의 교육을 통해 유복을 입는 법과 분향례 의례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 있지만, 익숙치 못한 부분은 유형천 장의와 남상현 사무국장이 세시히 지도해 주었다.
지난해 태풍으로 국가유산 보물인 대성전의 지붕이 크게 훼손이 되었던 것을 1억 여 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에 복구하게 되면서 다소 어순선한 속에서도 시임장의들은 진지하게 참여해 주었다.
또한 대성전 앞을 철골 지주가 막기도 하여 동선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재임 중 마지막 삭분향례를 진행한 정병규 전교는 “지난 해와 올해 시임들 숫자가 30명이 훨씬 넘는다. 자주 만나 교감도 하면서 우리 향교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중추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5년이 지나면 우리 향교의 운영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된다. 향교를 다니더니 그 사람의 행실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언행 하나하나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집례를 한 남상현 사무국장은 공지 사항을 전달하고서 “서로 각자 스스로 소임을 다하면서 신임 사무국장과 잘 협조하여 향교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분향을 마친 후 서재에 있는 응접실로 이동하여 순천향교가 다른 향교와 다른 점, 향교 생활의 유의점에 대해 정병규 전교와 오관석 전교 당선자가 보충 설명을 했다.
향교 주변에 아침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의료원로타리의 김밥집에서 요기를 하며 시임장의들의 건의를 듣고 마쳤다.
순천향교에서는 5월 31일 오전 10시 명륜당앞 잔디광장에서 전교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