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철학의 상호 유기성을 통해 ‘우리철학’의 영역을 확립하고자 하는 국내 학술대회가 오는 5월24일(토) 오후1시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에서 열린다. ‘우리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수입철학과 훈고학을 넘어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우리철학연구소(소장 이철승 교수) 창립 기념의 일환으로 우리철학연구소와 대동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 측은 “근대전환기 ‘철학’ 개념이 소개된 이래 다양한 사조가 수용되었고, 연구자의 증가와 함께 연구의 폭이 확장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른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란 영역으로 구분되어 상호 유기적인 교류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 역시 각자의 영역에 안주하여 이론 창출을 등한시하였다. 특히 ‘서양철학’ 전공자 가운데 일부는 서양의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입하고 소개하는데 치중하였고, ‘동양철학’ 전공자 가운데 일부는 원전을 맹목적으로 숭상하였다. 이러한 비주체적인 철학 활동은 대부분 건조한 수입철학으로 전락하거나, 복고적인 훈고학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철학의 실제화’와 ‘현실의 철학화’에 제약이 된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러한 비주체적인 철학풍토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지금 ‘우리철학’의 정립과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진행 순서는 먼저 이철승 조선대 우리철학연구소장과 정세근 대동철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이후 권인호 대진대 교수의 ‘한국철학의 현황과 반성 및 향후 과제’ 발표와 최영진 성균관대 교수 논평, 홍윤기 동국대 교수의 ‘서양철학 수입 후 철학수요의 폭증과 철학교육의 폭락’ 발표와 설헌영 조선대 교수 논평, 홍원식 계명대 교수의 ‘동양철학 연구방법론의 궁핍과 문제점, 그리고 모색’ 발표와 이승환 고려대 교수 논평, 이병수 건국대 교수의 ‘북한철학의 패러다임 변화와 사상적 특징’ 발표와 김재현 경남대 교수 논평, 김상봉 전남대 교수의 ‘20세기 한국철학의 좌표계-'우리 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 발표와 김교빈 호서대 교수 논평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곽신환 교수가 주재하는 종합토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