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92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 24명, 승진 23명, 퇴직 38명 등을 포함한다.
현직자 상위 1~3위 모두 ‘검사’ 차지
이번 공개에서 현직 고위공직자 중 재산 상위 1~3위는 모두 검찰 고위 간부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월 단행된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인사에서 신임 검사장으로 보임된 인물들이다.
이정렬 전주지검 검사장은 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액인 총 87억 7,3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0억 2,100만 원)와 서초동·원지동 토지(44억 5,900만 원), 예금 20억여 원 등이 포함됐다.
뒤를 이어 조아라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20억 3,300만 원)와 예금 44억 7,800만 원 등 총 70억 9,500만 원을 신고했다.
안성희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경기 성남 및 화성 소재 아파트 3채 등 부동산 48억 9,500만 원과 채권 24억 500만 원을 포함해 총 66억 4,200만 원을 신고해 세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홍익표 정무수석 60억 7천…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우상호 21억 4천
청와대 참모진의 재산도 상세히 공개됐다. 우상호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홍익표 정무수석은 총 60억 7,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9억 5,800만 원)와 서초구 방배동 및 경기 안양 소재 아파트 전세권 등 건물 재산 29억 3,000만 원을 보유했다. 특히 배우자 소유의 비상장 주식인 ㈜예인건축연구소 1만 주(33억 2,200만 원)가 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은 21억 4,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5억7500만원, 중구 신당동 상가 3억3000만원, 본인 명의의 경기 포천시 주택 1억300만원 등 건물 13억3913만원과 예금 10억6224만원 등 21억4809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최고액 이미현 전 감사위원 104억 6천…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김병욱 75억 5천
퇴직자 중에서는 이미현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104억 6,300만 원을 신고해 전체 대상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토지 상속지분 확정과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종전보다 약 7억여 원이 늘어난 수치다.
6·3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 나서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와 예금 등을 합쳐 75억 5,800만 원을 신고해 퇴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번과 비교해 약 6억 원 감소한 수치다. 이어 윤상흠 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66억 7,9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