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

독립기념관 양대 노조, 김형석 관장의 사과와 결단 촉구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위원장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서에서 '좋은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역설적으로 '혼란하고 불안한 상황을 자초하고, 점점 악화시키는 등의 모습'으로 양대 노조의 불신과 실질적인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독립기념관 양대 노조는 9월4일

오흥녕 2025. 9. 5.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위원장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서에서 '좋은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역설적으로 '혼란하고 불안한 상황을 자초하고, 점점 악화시키는 등의 모습'으로 양대 노조의 불신과 실질적인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독립기념관 양대 노조는 9월4일 낮 12시 김형석 관장의 대(對) 국민 사과와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1988년 10월24일 설립되어 전체인원 130여 명 중 95명이 가입된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위원장 옥주연)과 2020년 10월27일 설립되어 6명이 가입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지부(위원장 김도희)는 김형석 관장의 광복절 경축 행사 기념사로 인해 촉발된 현재의 상황과 관련해 지난 8월19일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이 구성원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입장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그로 인해 직원들이 독립기념관 구성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는 한편으로 관장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외면하고 대국민 사과를 미루는 사이에 국민의 분노와 직접 마주하는 입장이 되면서 본연의 업무 수행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등 근로환경의 침해까지 겪고 있음을 반영해 모든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관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양대 노조는 ①김형석 관장은 현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정확히 사과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라 ②김형석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③독립기념관이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 등 세 가지 요구안을 강조하며, 신속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시작된 1인 릴레이 시위는 제1노조인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의 옥주연 위원장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옥주연 위원장은 “8월15일 이후 급변해온 상황들에 대해 김형석 관장이 8월25일에 입장을 담은 통신문을 직원들에게 보냈으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 참여자 55명 전원이 ‘사과문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납득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내부 구성원의 성명서와 피켓 시위만으로 관장이 사퇴와 같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지만 소중한 우리들의 일터를 정상화하고,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고, 최근 JTBC에서 ‘김형석 관장이 제보자를 색출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지난 8월28일 관장과의 면담에서 ‘제보자 색출을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들었으나 일부 간부의 조합원에 대한 제보자 추측 발언 등이 있어 다음 날인 8월29일에 공식 경고한 후 색출 시도가 잠잠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관장은 지난 8월25일 한 매체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개한 「사랑하는 독립기념관 직원들에게 전합니다.」 제목의 통신문에서 ‘자신의 (광복절) 기념사를 곡해한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로 인해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한다. 2027년 8월15일 개관 40주년 사업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임기 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시 광복회, 민족문제연구소,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천안시테니스협회까지 독립기념관 부지를 시민 체육 공간으로 전환시키려는 것들은 독립기념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관장 출근 저지와 부지 환수를 주장하는 행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하며 2027년 8월7일까지의 남은 임기를 지킬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김형석 관장과 옥주연 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 서명하고, 올해 1월1일부터 개정되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ALIO에 공개되어 있는 단체협약서(https://www.alio.go.kr/item/itemReport.do?seq=2025011002922291&disclosureNo=2025011002922291)에는 ‘기념관은 소속 조합원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 및 공평하고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제137조(좋은 일터 제공의 노력))고 명시되어 있으나 김형석 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광복절 경축 행사 기념사뿐만 아니라 본인이 믿는 기독교 관련 예배 장소 대여, ROTC 15기 모임 장소 대여 등 사적 활용과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지며 상당수 직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지위 불안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양대 노조의 공동 성명서이다.

 

 

 

독립기념관 정상화를 위해

 

김형석 관장은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라!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일동은 독립정신 수호와 국민신뢰 회복을 목표로 끝까지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여 국민통합에 기여해 온 공공기관이다. 그러나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김형석 관장은 개인적 주장을 기관 운영에 앞세우는 발언을 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다. 이는 독립기념관의 존재가치를 흔드는 중대한 과오이다.

 

 

 

더욱이 김형석 관장은 자신의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치부하거나, 항의하러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투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는 독립기념관이 존중해야 할 독립유공자 후손을 모욕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러한 행태와 관장의 반복되는 역사인식 논란은 공공기관장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던 독립기념관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불필요한 해명과 대응에 시달리며 기관 본연의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노동환경의 침해이자 기관 운영의 근본적 위기이다.

 

 

 

김형석 관장은 문제의 발언 이후 혼란에 빠진 기관의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현명하게 행동하여 신속히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사안은 소중한 우리들의 일터,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이다. 이에 우리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김형석 관장은 현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정확히 사과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라.

 

1. 김형석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1. 독립기념관이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

 

 

 

 

 

2025년 9월 4일

 

 

 

제18대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공공연구노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