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양대 노조는 지난 2월20일 전날인 2월19일에 이재명 대통령의 해임제청안 재가(裁可)로 이뤄진 김형석 관장에 대한 해임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988년 10월24일 설립돼 전체 인원 130여 명 중 95명이 가입된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위원장 옥주연)과 2020년 10월27일 설립돼 6명이 가입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지부(위원장 김도희)는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발언 등의 왜곡된 역사관으로 큰 논란을 만들고, 상위 감독기관인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가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지인을 위한 사적 운영 및 출입이 제한된 수장고 무단출입 허용, 특정 종교 편향 행위 반복, 상습적인 조기 퇴근 등 14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되어 지난 1월1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12명 가운데 10명의 찬성으로 해임 건의안이 의결되고, 국가보훈부의 해임제청안 상신과 대통령의 재가 등으로 진행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왔다.
특히 이날의 성명서에서 양대 노조는 ‘김형석 전 관장의 재임했던 지난 1년 5개월은 독립기념관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였고, 관장의 편향된 역사관 및 여러 문제로 인해 기념관은 논란에 시달리고 현장에서 일해 온 직원들은 부역자라는 비난을 견뎌야 했다’고 고통의 시간들을 회상하며 ①김형석 전 관장은 해임안을 겸허히 수용하고, 가처분 신청 등으로 잔여 임기를 채우려 한다면 국민과 선열을 다시 모욕하는 일이 될 것이다 ②정부는 차기 관장 인선에서 올바른 역사관과 전문성을 최우선시해달라 ③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기념관을 만들겠다 등의 세 가지 요구와 다짐사항을 제시했다.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위원장은 “그동안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부적절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이 사례가 앞으로 좋은 선례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김 전 관장이 가처분 신청을 한다면 저희는 나름대로 기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독립기념관이 국민의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