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이종찬)는 지난 2월20일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해임제청안 재가로 이뤄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 결정을 적극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와 후손, 유족들이 ‘민족정기 선양 및 회원간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1965년 2월27일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이갑성(李甲成, 1886-1981) 옹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며 창립된 광복회는 지난 2002년 2월20일에 친일반민족행위자 69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과 재산귀속 특별법 국회 통과를 주도하는 등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이를 뒤흔드는 불순세력에 맞서 최일선에서 선봉적인 역할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당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945년 8월15일의 광복이 마치 우리 민족과 독립운동가들의 별다른 노력 없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연합국에서 던져준 선물처럼 강조’하며 큰 논란을 일으키자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상징으로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 1867-1932)과 6형제들(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회영, 이시영, 이호영)’ 중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이자 가족 상당수가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큰 고초를 몸소 겪었던 이종찬 광복회장은 “선현들의 피와 땀이 서린 역사를 부정하고, 친일파 및 뉴라이트의 논리를 내세우며 숭고한 대한독립의 정신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망언(妄言)에 대해 준엄한 비판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이 시작되던 지난 2025년 1월1일자 본지 지면신문의 신년호에 특별신년사(인터넷판 기사 /news/view.php?no=93472)를 게재하며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서의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은 올해 새해맞이를 앞두고 이상호 본지 발행인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지나온 인생과 삶의 철학, 뉴라이트의 준동(蠢動, 벌레 따위가 꿈적거린다는 뜻으로, 불순한 세력이나 보잘것없는 무리가 법석을 부림을 이름)에 대해 사실관계에 근거를 두며 명확하고도 보편타당한 설명을 펼쳐 1936년생으로서 올해 만 90세가 되는 국가원로의 진면목을 선보이기도 했다.(관련 내용은 본지 인터넷판 기사 ‘[2026 새해맞이 특별인터뷰]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듣는다“자기의 가치를 지키는 진정한 보수주의는 뉴라이트가 아니라 성균관에서 나와야 합니다”’ /news/view.php?no=103840 참조)
이날 발표된 광복회 성명서의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적극 환영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
이는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한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다.
또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 관장은 독립운동 역사교육의 장이자, 독립 선열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던 장본인이다.
“일제하 한국인 국적은 일본이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고, 온 국민이 기뻐하는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라 망언을 일삼
음으로써 독립기념관 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오래전부터 실추해 왔다.
이번 해임은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일 뿐이다.
광복회는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뉴라이트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독립운동 선열들의 이름으로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2026년(대한민국 108년) 2월 20일
광 복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