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7일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호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며 당내 경선 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남양주에 마련된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중립 기조를 유지해온 최 전 수석이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전 수석은 “남양주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를 두고 “삶과 정책, 비전을 함께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이력을 먼저 언급했다. 최 전 수석은 “공장 노동자에서 출발해 검정고시와 사법시험을 거쳐 인권·노동·공익 변호사로 살아온 과정 자체가 시민을 위한 정치의 증거”라며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아온 후보”라고 말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이 후보의 ‘전시민투표’ 공약을 높이 평가했다. 최 전 수석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직접민주주의 실험이자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남양주에서 실현된다면 의미 있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시절 직접민주주의 4대 권리 제도화에 관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구상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취지에서 이원호 캠프 전시민투표추진위원장직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도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지로서 이 후보의 겸손함과 정직함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를 대하는 태도와 시민을 바라보는 시선에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 비전에 대해서는 ‘남양주·구리·가평 120만 메가시티’ 구상을 거론했다. 최 전 수석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지역 차원에서 구현하려는 구상”이라며 “이를 현실 정치와 행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지지 선언이 단순한 응원을 넘어 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