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기초의원 공천심사 결과를 두고 김기식 예비후보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미추홀구 제2선거구 단수 추천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시당과 중앙당에 시정을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지난 3월 26일 미추홀구 제2선거구 단수 후보로 김오현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김기식 예비후보는 김오현 후보가 기준일 현재 투기성 다주택자로 분류될 수 있어, 당 공천 기준상 예외 없는 부적격 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사안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단수 추천이 이뤄졌다면 공천 절차의 공정성과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또 김오현 후보의 주택 처분이 실질적으로는 자녀 이전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 안팎에서 비판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5·3 인천민주항쟁 이력과 공공감사 분야 활동 경력을 갖고 있으며, 서류심사에서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종 심사 과정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 배경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청래 당대표가 강조해온 경선 원칙과 컷오프 기준, 면접 평가 과정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심사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됐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중앙당과 인천시당을 잇달아 방문해 항의하고 있으며, 1인 시위를 통해 공천 결과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문제가 단순한 후보 간 이견을 넘어 공천 기준 적용의 형평성과 절차적 신뢰를 둘러싼 쟁점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안팎의 추가 판단과 공식 입장 표명이 뒤따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