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경제와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국민 다수에게서 확인됐다. 제보팀장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 8일 전국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1%는 중동발 리스크가 국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매우 체감한다’는 응답은 50.4%, ‘다소 체감한다’는 응답은 38.7%였다. 반면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9.6%였다.
국제 유가 상승이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응답도 79.2%로 집계됐다. ‘매우 부담된다’ 30.5%, ‘다소 부담된다’ 48.7%였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5%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과 생활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90.6%가 심각하다고 봤다.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49.1%, ‘다소 심각하다’는 응답이 41.5%였다.
환율과 증시에 대한 불안도 컸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67.9%였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4.4%였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80.9%가 불안하다고 답했고, 안정적이라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63.7%는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33.1%였다.
정부가 가장 우선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물가 안정이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너지 대응 22.2%, 환율 안정 16.2%, 민생 지원 12.6%, 금융시장 안정 11.2%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이 29.7%로 가장 많았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은 25.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주요국 금리 정책 10.2%, 국내 소비 및 내수 경기 9.9%, 환율 변동 8.7%, 글로벌 경기 6.4%, 수출 경기 5.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4월 8일 하루 동안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방식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