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사업’ 속속 개강

경남유교대학 현판식 모습 봄이 되면서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향교들이 속속 교육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개강했거나 개강을 준비 중인 향교들은 예상을 넘는 많은 교육생이 몰리자 흐뭇해하고 있다. 하동군과 하동향교(전교: 鄭漢孝)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진사(進士)·생원(生員) 양성사업’은 개강이 코앞이다. 진사·생원

심동섭/강호진/이홍익 기자 2014. 5. 15.

 

경남유교대학 현판식 모습

 

봄이 되면서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향교들이  속속 교육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개강했거나 개강을 준비 중인 향교들은 예상을 넘는 많은 교육생이 몰리자 흐뭇해하고 있다.

하동군과 하동향교(전교: 鄭漢孝)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진사(進士)·생원(生員) 양성사업’은 개강이 코앞이다.

진사·생원 양성사업은 향교의 장의 및 유림 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진사 육성 선비반’과 여성단체 임원 및 여성 유림 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생원 육성 주부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선비반)과 토요일(주부반)에 하루 4시간씩 철학 문학 역사학, 고전, 예절 등 인문학 강좌가 진행된다.

강사는 자체강사와 대학 교수 등 전문가가 활용된다.

수강내용에 대한 평가시험도 치른다.

하동향교는 진사·생원 양성 프로그램 전체 이수자에 대해 명예진사와 생원 칭호를 부여하는 한편 성적우수자 및 우수 수강자에 대해서는 연말에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정규강좌와 더불어 하동향교 대성전과 성현들의 위패가 봉안된 서원을 찾아 각종 향사를 직접 참관하고 일두 정여창선생, 하서 김인후 선생 등 우리나라 18현의 자취를 찾는 현장학습도 하게 된다.

하동의 진사와 생원 교육에 앞서 진주의 경남유교 대학이 지난 3월 중순에 개강했다.

경남유교대학(학장 강영규 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회장)의 첫 입학식이 지난 3월 15일 진주시 옥봉동 소재 진주향교 사교당에서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 유계현 진주시 의회의장을 비롯해 진주향교 정호영 전교, 유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입학생은 모두  130명으로 경남도내 각 시군에서 몰린 신청자 중 유학에 관심이 많은 인물 위주로 선발됐다.

2년 과정 중 올해는 1년차인 생원반으로 오는 22일부터 2015년도 1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유학교양 강의 위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의 교수와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됐다.

강영규 학장은 “앞으로 유교대학을 통해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인 선비정신과 공자의 가르침인 문행충신(文行忠信)의 유교문화를 보급하며 유림 지도자 양성에 노력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향교(전교:元承奎)의 선비학당(한문, 서예)과 전통예절생활 교육도 현재 운영 중이다.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등 3천8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학생 및 직장인, 가정주부, 어르신, 교육기관 종사자가 대상이다. 다문화(多文化) 가정의 주부 및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원주 한문서당은 외부의 전문가를 강사를 활용해 논어와 동서양 사상의 가치 비교, 제향, 인격수양, 무술, 국궁, 국악체험 등을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강의가 있으며 현재 4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서예강좌는 서예의 기초와 더불어 부채에 동양화 그리기, 가훈 만들기, 호 지어 주기 등이 주요 과목이다.

일반인과 학생 5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전통생활 예절교육에서는 총 150시간 동안 연간 600여명에게 가정의례, 다도, 바느질, 한지공예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원주향교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품성을 함양하고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선비정신을 일반 시민들에게 가깝게 해 전통문화를 관광자원화 하고 향교를 홍보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주향교(전교: 李材珉)의 ‘굽은 소나무학교’도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굽은 소나무 학교’는 11월까지 동신대학교평생교육원과 함께 지역민과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월례 강좌와 전통 의례교육, 전통문화 체험, 예술 콘서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