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GTX-A 삼성역 기둥 철근 2,570개 누락…김형곤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 “전면 점검·정보공개해야”

GTX-A 삼성역 구간 핵심 구조물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형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1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관계기관과 시공사를 향해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

김정기 기자 2026. 5. 19.

 

GTX-A 삼성역 구간 핵심 구조물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형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1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관계기관과 시공사를 향해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했고, 해당 기둥들은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락된 철근은 약 2,570개로 알려졌다. 당초 주철근을 2열로 설치해야 하는 구조였지만, 일부 기둥에서 1열만 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측은 설계 도면 해석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긴급 현장 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GTX-A 전 구간 연결을 목표로 종합시험운행이 진행되던 시점에 핵심 구조물 시공 오류가 확인된 만큼, 개통 일정에도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사 문제가 아니라 강남구민과 수도권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핵심 교통 인프라에서 발생한 만큼 매우 엄중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안전 기준 역시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며 “빠른 개통이나 공사 일정, 행정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문제없다’는 말만으로는 구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며 “납득 가능한 설명과 검증 가능한 자료,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관계기관과 시공사를 향해 시공 오류의 정확한 위치와 범위, 오류 발견 시점과 보고 절차, 보강공사 방식과 완료 기준, 공인기관의 안전성 검증 결과, 재발 방지 대책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건설의 책임론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이 이용할 광역교통 핵심 시설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했다면 이는 단순한 도면 해석 오류를 넘어 시공·감리·품질관리 전반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건설사로 안전과 품질을 강조해 왔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기업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리스크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개별 시공사의 문제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 품질과 안전을 앞세워 온 그룹 경영 기조와 배치되는 사안인 만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도 도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후보는 “GTX-A 삼성역 구간은 수많은 시민이 이용할 광역교통망의 핵심 구간”이라며 “원인과 책임, 보강 조치, 안전성 검증 결과는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공사 현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 강화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강남의 품격은 개발 속도가 아니라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책임 행정에서 시작된다”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점검 결과와 보강공사 검증 결과에 따라 GTX-A 삼성역 구간의 안전성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시공 오류의 발생 원인과 보고 체계, 보강 방식의 적정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