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

삼척시립 원덕요양원, 유채꽃밭서 어르신 봄나들이 진행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립 원덕요양원이 지난 22일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 일원에서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요양원 생활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어르신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거동이 가능한 입소 어르신과 가족, 요양원 직원, 대한적십자사 원덕 봉사회와 근덕 봉사

전남표 기자 2026. 4. 28.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립 원덕요양원이 지난 22일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밭 일원에서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요양원 생활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어르신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거동이 가능한 입소 어르신과 가족, 요양원 직원, 대한적십자사 원덕 봉사회와 근덕 봉사회,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사회공헌팀, 가온벨리 난타 공연팀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유채꽃밭을 함께 거닐며 봄기운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난타 공연과 지역 가수 공연도 이어졌다. 어르신들이 요양원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음악과 꽃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유교적 관점에서 ‘양지(養志)의 효’와 맞닿아 있다. 맹자가 말한 참된 효는 단순히 먹이고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의 뜻과 마음을 헤아려 기쁘게 하는 데 있다. 요양원의 봄나들이는 물질적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의 마음을 살피는 정서적 봉양의 성격을 갖는다.

 

공자가 말한 ‘색난(色難)’의 가르침도 되새길 만하다. 부모를 섬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온화한 얼굴빛으로 공경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봉사자와 직원들이 함께 걸음을 맞추고 공연을 준비한 것은 어르신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공경의 대상으로 대하는 실천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논어』에 나오는 ‘노자안지(老者安之)’, 곧 노인을 편안하게 해드린다는 가르침은 이번 행사의 취지와도 연결된다. 가족 안의 효가 지역사회와 봉사로 확장될 때, 경로사상은 생활 속 공동체 윤리로 자리 잡는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앞으로도 입소 어르신들이 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립 원덕요양원은 앞으로도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입소 어르신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