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청소년들이 서울 도심에서 이틀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도시 문화를 경험했다.
고성군 청소년수련시설은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시티바이브(City vibe) 서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에는 지역 초·중·고 청소년 27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교실 밖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성군은 지난 4월 참가자를 모집한 뒤 롯데월드 어드벤처, 한강 크루즈, 대학로 연극,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을 잇는 일정을 구성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이틀 동안 서울의 주요 문화·관광 공간을 둘러보며 도심 속 여가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체험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놀이문화와 도시형 복합공간을 경험했고, 한강 크루즈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수변문화를 접했다. 대학로에서는 연극 관람을 통해 공연예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방문도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전통시장과 현대 건축, 디자인 문화가 공존하는 동대문 일대를 둘러보며 서울의 변화한 도시 풍경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과 인파 속 이동도 체험의 일부가 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지하철 환승과 대기 시간을 거치며 공공질서와 배려, 인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인솔 교사들은 혼잡 구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며 일정을 이끌었다.
일부 참가자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참을성과 질서를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서울과 고성의 차이를 느끼며 고성의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생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도시문화를 경험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의 가치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고성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가진 고성군의 청소년 문화체험은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의 하나다. 도시 문화를 배우면서도 지역의 자연과 공동체 가치를 돌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교육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