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제를 봉행하고 있다.
추기석전을 모신 제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교(전교 정병규)는 지난 9월28일 청년유도회의 주도적인 참여 속에 사직제와 추기석전을 잘 치러내어 후계 세대의 역량을 보였다.
석전 앞에 모시는 사직제는 비 예보가 있어 향교 안 풍화루에 모시고자 준비했으나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급히 제수를 사직단으로 옮겨 제대로 모셨다.
배순호 유림의 집례로 시작된 행례는 초헌관 배현권, 아헌관 장성현, 종헌관 정경택 유림이 순천 고을의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했으며 대축은 오관석, 장의는 박종구, 예상은 왕대환, 찬인은 이용우, 봉향은 정상철, 봉로는 장명모, 봉작은 김상용, 전작은 유성천, 사준은 신성자, 진설은 조명현, 척기는 장정근 유림이 맡았다.
오전 10시에는 명륜당 앞뜰과 대성전 일원에서 공기 2576년 추기석전을 엄숙하게 봉행했다.
서래원·이영숙 유림의 집례로 시작해 초헌관은 장영봉 원임 전교, 아헌관은 박병두 유도회장, 종헌관은 박태성 전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남본부 회장, 동분헌관은 윤기숙 유림, 서분헌관은 이노관 유림, 대축은 정양균 유림, 장의는 박종구 유림, 알자는 이용우 유림, 찬인은 김복석 유림, 봉향은 허칠만과 정상철 유림, 봉로는 장종환과 김길영 유림, 전작은 장정근 유림, 사준은 신은경과 신성자 유림, 사세는 양두남 유림, 진설은 조명현 유림이 맡았다.
이번 석전에서는 과거와 다르게 진행하여 주목을 끌었다. 다른 향교와 달리 순천향교는 중앙 내삼문 외에 동, 서쪽에 협문이 있어 과거에는 동쪽의 협문을 통해 제관들이 입장했으나 이번부터는 중앙 내삼문의 오른쪽문으로 입장했고, 이것은 성균관전례위원회에 질의하고 자문을 받아 결정한 것으로 앞으로는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순천향교는 어느 향교보다 청년유도회(회장 황춘하)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회원 15여 명은 전날부터 자발적으로 대성전 청소, 제기 세척, 행사 후 정리정돈 등의 봉사활동을 해 원로 장의들의 칭찬을 받았다.
정병규 전교는 “올해는 날씨가 고르지 않아 예년에 비해 참석 인원이 적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 유림의 정신을 받들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자세가 남다른 행사였다고 자부하면서 마무리까지 잘해주셔서 고맙다”며 청년유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