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남축제장에서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해남의 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5 해남미남축제’에서 해남향교 체험부스의 ‘전통혼례식’과 ‘가훈 써주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축제 이튿날인 1일에는 가수 고 오기택씨의 친구인 김경수(86세) 씨가 결혼 60주년을 맞아 부인 최병옥 여사와 함께 언론 보도를 보고 경기도 분당에서 직접 찾아와 진심을 다해 회혼식을 올려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도 참여해 전통혼례식을 체험하며 “요즘 접하기 어려운 전통혼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은혼식(결혼 25주년), 금혼식(결혼 50주년), 회혼식(결혼 60주년)을 치르려는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전통혼례식의 주례는 임형기 해남향교 전교가 맡았으며, 해남향교청년유도회 회원들이 가마꾼으로 분장해 신부 꽃가마를 메고 행사를 돕는 등 전통의 멋을 살렸다. 또한 해남향교 전통문화예술단은 혼례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형기 전교는 주례사에서 “부부는 가장 가까운 사이이지만,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진정한 사랑이 이어진다”며 “오늘 혼례식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예비부부와 오랜 세월 함께해온 부부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가훈 써주기’ 코너 역시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비며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남향교 관계자는 “전통의 멋을 지키고 계승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체험이 방문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해남미남축제는 지난해 24만 명을 넘어 올해는 3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날 전통혼례식 코너를 방문해 “해남미남축제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장이자 안전한 축제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축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에게도 인기 만점
해남미남축제장에서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해남미남축제장에서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해남미남축제장에서 전통혼례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