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자의 등태산 소천하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묘의 대성전 앞에서 분향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홍석 전교가 문묘를 참배하고 있다.
니산 만세사표 동상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풍향교 유림 환영 전광판 아래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풍향교(전교 윤홍석)는 지난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의 유교 성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윤홍석 전교, 차한용 성균관유도회 달성지부 회장, 최명자 성균관여성유도회 달성지부 회장, 곽영규 성균관청년유도회 달성지부 회장 등 유림 21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유교의 본향인 곡부(曲阜)를 중심으로 태산(泰山), 공묘(孔廟), 공부(孔府), 공림(孔林), 공부자의 탄생지 니산(尼山) 등을 답사하며 공부자의 사상과 삶의 흔적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의 처음 일정으로는 태산에서 유학의 세계관을 마주했다. 중국 오악(五岳)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태산은 예로부터 제왕들이 하늘에 제례를 올리던 성지로, 유교적 세계관이 응축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유림들은 중천문과 남천문을 잇는 주요 경로를 따라 걸으며 공부자가 “등태산 소천하(登泰山 小天下)”라 언급했던 심경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산 전체에 남아있는 제단, 비석, 고대 석각들은 유교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며, 순례단은 이곳에서 자연과 하늘, 인간을 잇는 유학의 정신을 되새겼다.
둘째 날 일정은 유교 문화의 중심지인 곡부에서 진행됐다.
순례단은 먼저 공묘(孔廟)로 이동해 대성전 앞에서 윤홍석 전교가 분향을 올리고, 전각을 둘러보며 공자와 유학 성현들의 위패에 예를 올렸다.
또한 공부(孔府)에서는 공자 후손들이 실제로 거주하며 유학의 일상적 실천을 이어온 공간을 탐방했는데 공부 내부에 남아있는 문헌, 의례 생활 흔적들은 유림에게 유교적 질서와 가학(家學)의 전승이 어떻게 유지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공부자와 그 후손들이 묻힌 공림(孔林)을 찾아 참배하고, 장구한 세대에 걸쳐 이어진 제례 전승의 실상을 살폈다.
함께한 유림들은 “곡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유학의 혼이 숨 쉬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공자 사상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순례의 핵심 목적이었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셋째 날에는 공부자가 탄생한 곳으로 알려진 니산(尼山)을 방문해 공부자상과 주변 유적을 둘러보고, 공부자의 사상적 기초가 형성된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체감했다.
특히 동양에서 가장 큰 동상인 만세사표(萬世師表) 앞에서 진행된 참배에서는 유림들이 공부자의 가르침을 현재의 삶과 지역 사회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어느 참가자는 “니산에 직접 서 보니 유학의 뿌리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가치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림들은 이번 순례를 통해 유교의 본질과 전통을 보다 깊이 이해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의 교육·문화사업을 더욱 충실히 진행하며, 유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유교문화 보존, 청소년 인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느끼는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하며 순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