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향교(전교 이인묵)는 지난 3월24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 춘기석전을 엄숙히 봉행했다.
초헌관은 지재규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아헌관은 권춘식 태안읍 이장협의회장, 종헌관은 문흥용 전 근흥면장, 동종향 분헌관은 정태흥 사문, 서종향분헌관은 김종석 사문, 집례는 이성선 의전수석장의, 대축은 가송현 사문, 묘사는 이장래 성균관유도회 태안지부 회장, 알자는 가경일 사문이 맡았다.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망예례(望瘞禮) 순으로 봉행된 이날 석전은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 지재규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현종돈‧이경재·윤경상 원임 전교, 성균관유도회 태안지부 이장래 회장 및 각 읍면 지회장, 관내 유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태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인묵 전교는 인사말에서 “오늘 봉행하는 석전제례는 1986년 우리나라 주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공부자를 비롯한 다섯 분의 성현과 공자님의 제자 10분, 송조 6현, 우리나라 현인 18분 등 39위를 봉안한 대설위 향교인 태안향교에서 모든 의식은 국조오례의 예규에 준하여 실시됐으며, 요즈음의 생활 문화와는 다른 점이 많으나 신세대의 유림들이 생소하게 접해 보는 전통문화이다. 종교적인 인식이나 숭배의식이 아닌 전통문화를 계승·보전하고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유림지도자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안군과 의회의 배려로 석전 행사에 사용하는 제기 및 제구의 상태가 열악하여 교체비 3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주셨으며, 올해 예산도 연차적으로 향교 앞 주택철거 및 유림광장 조성과 성역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각종 교화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시는 군수님과 의회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전재옥 의장은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의.예.지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제례로서, 민족 고유의 전통 사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림지도자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지재규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향교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마을공동체 다우리배움터의 장을 관내 초·중학교 인성교육과 향교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사 일정에 맞춰 진행하며, 전국 234개 향교 중 최초로 6~7백 년 잠자던 곳을 개방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유교 제례의 모범이자 가장 큰 규모의 제사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공자의 학덕과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봉행되고 있다(내용 제공 이인묵 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