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창덕사에서 면우 곽종석 선생 추모제 봉행

참례자들이 서립해 있다. 초헌관이 삼상향을 하고 있다. 향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5월 5일 오전 10시 경남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에 위치한 창덕사(彰德祠)에서 다천서원(원장 신우범) 임원, 지역 유림과 후학, 현풍곽씨 문중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우 곽종석(郭鍾錫, 1846~1919) 선생을 추모하는 향사가 봉행됐다. 묘소가 있는 창덕

이점국 기자 2018. 5. 6.

 

참례자들이 서립해 있다.

 


 

 

 

초헌관이 삼상향을 하고 있다.

 


 

 

향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5월 5일 오전 10시 경남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에 위치한 창덕사(彰德祠)에서 다천서원(원장 신우범) 임원, 지역 유림과 후학, 현풍곽씨 문중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우 곽종석(郭鍾錫, 1846~1919) 선생을 추모하는 향사가 봉행됐다.

 

묘소가 있는 창덕사에서 매년 지역 유림과 후학, 현풍곽씨 문중을 중심으로 향사를 지내고 있다.

 

이날 초헌관은 최문석 후학, 아헌관은 한상우 후학, 종헌관은 정우락 후학, 축관은 박완묵 유림, 이점국 유림의 집례로 향사를 봉행했다.

 

면우 곽종석 선생은 조선말 유림의 대표, 성리학자, 교육가, 독립운동가로 1895년 을미사변 때 영국영사관에 일본침략 규탄을 호소했고,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때 국제법에 호소할 것을 상소했다.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하자, 전국의 유림 대표 137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일본의 침략상을 알리고 조선의 독립을 청원하는 장문의 문서를 보내 세계만방에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게 된다. 이 독립 청원서를 일컬어 ‘파리장서’라고 하는데, 곽종석 선생은 파리장서 운동을 가장 앞장서서 이끌었던 분이다.

 

선생의 유고인 면우집은 우리나라 학술사상 한문으로 쓰여진 저술로는 양이 세 번째로 많다. 면우집은 177권 63책으로 시가 1,961수이며 산문이 4,698편이다. 그 방대한 저술에서 그 학문의 깊이와 연원을 짐작할 수 있다.

 

선생의 문인록인 면문승교록에는 780여 명의 제자들이 수록돼 있어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선생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선생의 대표적인 제자는 회봉 하겸진, 위암 장지연, 진암 이병헌, 심산 김창숙, 그리고 근세의 중재 김황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번 추모제례에는 거창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주민참여형 연극 ‘아 ! 파리장서’ 를 기획하고 연극공연을 준비하는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관계자와 배우,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연극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고, 지역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