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참가자들이 창덕궁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종묘 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용산서원(원장 최지열)은 지난 7월4일 2018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인 '꽃보다 청춘! 시즌3'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 현장탐방을 했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과 강원도 후원, 동해시 주최, 한국문화유산센터 주관으로 실시됐다.
탐방단은 오전 7시 동해시에 집결해 용산서원 최지열 원장, 동해시청 공보문화담당 김대종 계장,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이근형 부장의 인사말과 탐방지 소개, 용산서원 김흥택 총무의 안전사항을 듣고 이근형 부장의 안내로 출발했다.
첫 번째 탐방은 창덕궁에서 실시됐다.
▶왕이 사랑한 궁궐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이며 창건 당시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편전인 선정전, 침전인 희정당, 대조전 등 중요 궁궐전각이 완성됐다.
그 뒤 1412년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이 건립되고 1463년에는 왕실정원을 확정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7년에 중건을 시작해 1613년에 공사가 끝났으나 인조반정 때 인정전을 제외한 대부분 궁궐전각이 소실되었다가 1647년에 복구됐다.
그 후 여러 번의 화재가 있었다. 1917년에 대조전과 희정당 일곽이 소실돼 1920년에 경복궁의 교태전과 강년전 등 많은 건물을 철거하여 창덕궁으로 이건했다고 한다.
창덕궁은 사적 제12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1997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어서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①규모와 품위를 함께 갖춘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보물 제383호) ②왕과 왕실을 보좌하는 궐내 관청(금천을 경계로 동편에 약방, 옥당, 예문관, 서편에는 내각, 봉모당, 대유재, 소유재등 자리하고 있다.)인 궐내각사 ③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인정전(국보 제225호) ④임금의 집무실로 쓰던 선정전(보물 제814호) ⑤침전에서 편전으로 바꿔 사용된 희정당(보물 제815호) ⑥창덕궁의 정식 침전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보물 제816호) ⑦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이며 현종의 검소한 면모가 느껴지는 곳으로 영친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한 낙선재(보물 제1764호) 등을 둘러봤다.
창덕궁 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번째 탐방은 왕실의 정원이 있는 창덕궁 후원에서 이뤄졌다.
▶조선 정원의 아름다움의 으뜸인 창덕궁 후원은 자연 지형을 살리면서 골짜기마다 정원을 만들었다. ①부용지(보물 제1763호), ②애련지, ③관람지, ④존덕지 같은 연못을 만들고 옥류천 주변에는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과 같은 아담한 규모의 정자들을 지어 자연을 더 아름답게 완성하였다.
인경당은 안채와 사랑채를 따로 둔 사대부 집처럼 지었다. 궁궐의 전각이면서도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은 후원의 정취를 더한다.
후원은 왕과 왕실 가족 휴식 공간, 왕이 주관한 야외 연회장소로 조선 초기에는 왕이 참석한 군사훈련, 활쏘기 행사와 대비를 모시는 잔치, 종친이나 신하를 위로하는 잔치도 베풀어졌다고 한다.
해설사가 창덕궁 후원 부용정과 부용지를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탐방은 장엄한 아름다움이 울리는 곳 종묘에서 마무리됐다.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이다. 왕실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에 반드시 국가의 도읍지에 세워야 했다.
위치나 형식 등도 규정한 제도에 의거해서 정해야 했다. 지금 서울에 있는 종묘는 1395년 조선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읍을 정한 후에 지었다. ‘궁궐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주례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 종묘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돼 1608년에 중건한 것이다. 건립 후 모시는 신주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차례 건물의 규모를 늘려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정전과 영녕전이다.
조선시대는 지금의 정전을 종묘라 했으나, 현재는 정전과 영년전을 합쳐 종묘라 부른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 구전 및 문화유산 걸작으로 등재됐다.
종묘의 ①향대청은 종묘제례를 위한 준비실(왕이 내린 향, 축문, 폐백 및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다) ②망묘루는 종묘를 관리하는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곳 ③공민왕 신당은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을 모신 사당 ④재궁은 제를 위해 심신을 정결히 하던 곳(어재실, 세자재실, 어목욕청 등) ⑤정전(국보 제227호)은 역대 왕실의 신주를 모신 곳이며, 종묘에서 중심 건물 ⑥공신당(공신 83위)은 정전에 모신 역대 왕들의 공신들 위패를 모신 사당 ⑦칠사당은 토속 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진 사당 ⑧악공청은 종묘제례 때 음악 담당하는 악공들 악기준비, 연습실 ⑨영녕전(조묘)은 왕실 신주를 모신 별묘이다. 이밖에도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한 곳 신실 등이 있다.
해설사가 종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산서원 '꽃보다 청춘! 시즌3' 문화 유적지 현장탐방을 마무리하면서 최지열 원장, 김대종 계장, 이근형 부장은 "바쁜 일상 가운데 시간을 내 참가해 준 용산서원 회원께 감사하다"며 유교문화 대중화를 위한 결속을 다짐하고, "사문진작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 우리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