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엄기념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운곡 묘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렬사 참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악인 이영 양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원주향교(전교 김효열)는 지난 11월3일 오전 9시 남여 장의 및 유림 등 43명이 원주의 향토 인물이 배향된 유적지와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찾아 음악과 함께하는 선비여행길을 나섰다.
김효열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선비여행에 많이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고 즐겁고 보람 있는 선비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날 일정을 설명했다.
제1코스는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소금산에 도착해 578계단을 숨가쁘게 올라 높이 100m, 폭 3m, 길이 200m의 아슬아슬한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넜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기암절벽과 수목이 어우러져 그 풍광이 수려하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이날은 토요일이라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소금산 578 계단을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제2코스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 웃말길 46에 위치한 문익공 조엄(趙曮) 묘소에 참배하고 조엄 기념관에서 정재구 관장의 해설로 조엄 선생의 생애와 고구마 전래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문익공 조엄 선생은 1764년(영조40년) 고구마를 최초로 우리나라에 들여와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셨던 분이다. 문익공 조엄 선생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4년 11월 묘소가 있는 원주시 간현길 64에 조엄(조曮)기념관이 건립됐다.
제3코스는 원주시 석경길 83에 위치한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 선생 묘소에도 참배하고 운곡(耘谷) 원천석 선생의 영정이 안치된 창의사를 둘러봤다.
운곡 선생은 의(義)를 위해서는 자신의 절개를 꿋꿋하게 지켜 불의에 굴복하지 않은 절의지사(節義之士)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시와 글씨를 남겨 지금에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전서체 글씨는 동양의 첫째라고 한다.
운곡 선생이 남긴 시 한편을 옮겨 본다.
회고가(懷古歌)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이 외에도 충절가(忠節歌), 은둔가(隱遁歌), 신선가(神仙歌) 등 운곡 선생의 학문과 시(詩)작품이 전해지고 있으며 (사)운곡학회와 (사)운곡학회연구원이 학술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제4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에 위치한 충렬사를 참배했다. 충렬사에는 그 옛날 국권수호를 위해 적(敵)의 원주 침입을 막아낸 향토인물 원충갑, 원주목사 김재갑, 원주목사 원호의 위패가 배향돼 있다.
원충갑 목사는 1291년 합단적이 원주 영원산성을 공격해 오자 10차례에 걸쳐 적을 크게 물리쳤다. 이로부터 합단적은 예봉이 꺾기며 감히 공격이며 노략질도 못했다고 한다.
원충갑의 이러한 공로로 원주는 익흥도호부(益興都護府)로 1308년 다시 원주목으로 승격됐고 원주에 부과되었던 각종 부역(賦役)과 잡공(雜貢)이 3년간 면제되었다고 한다. 원충갑의 시호는 충숙(忠肅)이며 묘소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안장돼 있다.
충렬사 참배를 마치고 늦가을 햇볕이 따사로운 충렬사 경내에서 국악인 이영 양의 가야금 연주 를 감상하며 박수로 호응했다.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날 행사는 이광인 사무국장 지휘로 고명순 행정실장과 신인균 예절시연 회장의 봉사, 양한모 문화관광 해설사의 자상한 해설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