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상북도청년유도회(회장 손영봉)는 2월8일(금) 오전 10시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 2층 대강당에서 550여 명의 유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강연 및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장원방과 영남 지역의 학문정신'을 주제로 열린 학술강연에서는 김태오 안동대 사범대 교수가 '영남학파의 절의정신', 우종철 자하문연구소장이 '영남유림의 시대정신'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이상필 경북전교협의회 회장의 찬으로 서예가인 이근우 선생과 한중섭 선생이 기해년을 맞이해서 신년휘호로 '隆盛雄道 瑞氣滿鄕, 務本自强 和而不同'을 일필휘지해 유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회사에서 손영봉 경북청년유도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신(修身)적 윤리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기업윤리 조성에 앞장서는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유림이 되자”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상철 구미부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등 주요인사와 김영근 성균관장과 예정수 유도회총본부회장, 박원갑 경상북도향교재단 이사장, 인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본부 회장, 정재훈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 각 시본부 회장 및 지부회장 등 550여 명의 경북 유림, 경제, 문화·예술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년사에서 "기해년은 기적 같이 해결된다 해서 기해년이라 한다. 유림의 선비정신으로 극복하자"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을 대신해 김상철 부시장은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의 폐해로 선비정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올바른 인성함양과 건전한 선비정신을 확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도 "성현들의 가르침을 실천해 가는 생활유교의 선양으로 도민과 상생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근 성균관장도 신년사를 통해 "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찾아 성인이 되는데 노력하자"고 말하고, 이어 예정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도 "올해에도 만남은 운명이요 관계는 노력이다"고 전제하고 "중도를 찾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림 최고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영남학파의 뿌리인 야은 길재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영남의 학자를 길러낸 여헌 장현광, 사육신으로 유명한 하위지 등 학문과 충절(忠節)로 유교문화의 가치를 지킨 영남유학의 본향답게 다시 한 번 경북유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경상북도청년유도회는 우리 민족의 정통인 유교문화의 정수를 계승하고 그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유도(儒道) 중흥을 목적으로 1988년 창립해, 선비문화포럼, 경전암송대회, 세계청년유림대회, 경북도청 신청사 상량식 고유제 주관 등의 사업을 진행했고, 유교문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정신적 가치관으로 발전하는 계기 마련과 유림의 미래와 실천방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