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부가 전통혼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혼주가 하객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족 친지가 전통혼례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언양향교(전교 김문태)에서는 10월2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다문화 신랑 신부 한 쌍을 포함한 세 쌍의 전통혼례식이 가족 친지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예법에 따라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은 청명한 가을 날씨와 유난히 하늘이 맑고 푸르러 새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축복을 주는 듯했다.
언양향교 관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향교 경내에 청사초롱을 걸고 명륜당 마당에는 병풍을 둘러 초례청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유재민·최유진 신랑 신부, 12시에 백대현·강대현 신랑 신부, 2시에 김한울·응우옌티 민미엔 신랑 신부의 전통 혼례가 정연하게 진행됏다.
전통혼례식에서 주례는 김문태 전교, 집례는 강종수 의전 수석장의, 수모는 이영숙 김금화 예절사, 남 시자는 심영욱 예절사, 여 시자는 김현주 예절사가 맡았다.
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으로 한껏 분위가 무르익은 가운데 가족, 친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집례의 창홀에 따라 혼례식은 시작됐다.
신부는 별채에서 가마를 타고 혼례청 입구로 이동해 입장했다. 하객은 신랑과 신부가 들어올 때 큰 박수를 보냈으며 혼례가 진행되는 동안 전통혼례의 엄숙하면서도 우아한 모습과 절차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전통혼례는 예법에 따라 주례 입장, 점촉(點燭), 영서례(迎婿禮), 전안례(奠雁禮), 친영례(親迎禮), 관세례(盥洗禮,) 교배례(交拜禮,) 근배례(巹杯禮), 예필(禮畢), 기념 촬영, 폐백(幣帛)의 순서로 진행됐다.
10시에 혼례를 올린 최유진 신부의 어머니 조희순 혼주는 “우리 대소 집안은 자녀를 모두 전통혼례로 식을 올리고 있다. 주위에도 전통혼례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유진이의 나이가 약간 많아지니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 듬직한 배필을 만나 언양향교에서 식을 올리니 정말로 좋다. 둘이 잘살면 그게 최고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언양향교는 전통혼례 예복과 비품 갖추고 있으며 혼례식을 전문예절사의 도움으로 진행하는 등 울산시민 누구에게나 전통혼례에 관한 모든 지원을 무료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