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대구 근대로골목 나들이

여성한문반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풍향교(전교 곽호탁) 여성한문반 21명은 지난 8월26일 박대흠 강사의 안내로 오전수업을 마치고 근대로골목 투어를 나섰다. 대구의 도심골목은 400여 년 영남의 정신적, 지리적 중심지로,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 산재되어 있다. 이

윤홍석 기자 2015. 8. 27.

 

여성한문반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풍향교(전교 곽호탁) 여성한문반 21명은 지난 8월26일 박대흠 강사의 안내로 오전수업을 마치고 근대로골목 투어를 나섰다. 대구의 도심골목은 400여 년 영남의 정신적, 지리적 중심지로,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 산재되어 있다.

 

이날 투어는 근대골목투어 5개 코스 중「동산~계산성당~3.1운동길~이상화·서상돈고택~약전골목~진골목」으로 이어지는 2코스로 진행됐다. 

 

대구의 '몽마르트'라고 불리는 청라언덕(동산)을 오르면 이곳이 고향인 박태준(1900~1986) 작곡 '동무생각(이은상 작사)' 노래비가 세워져 있고. 100여 년 전 병원과 학교 교회를 세운 미국인 선교사들의 붉은 벽돌 2층집 주택은 세월의 무게가 은혜롭다. 건물로 들어가면 의료박물관(챔니스주택), 선교박물관(스윗즈주택), 교육역사 박물관(블레어주택)으로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나무전봇대를 지나 90계단 언덕길에 오르면 학생들이 변장을 하고 일본순사를 따돌리며 지나간 3.1운동만세길엔 세월에 바래진 당시의 흑백사진이 그날의 외침이 들리는 듯 그 흔적이 혁혁하다.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일제에 저항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 고택, 임진왜란 후 조선에 귀의한 중국인 두사충의 뽕나무 골목, 조선의 과거길 영남대로, 에코한방웰빙체험관, 옛 대구의 번화가 종로, 화교소학교, 사투리로 길다를 질다로 표현한 진골목을 둘러보고 끝으로 실버영화관에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