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상주향교, 잊혀져 왔던 수호지례(授號之禮) 개최

'수호지예'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금중현)에서는 6월26일 오전 10시 상주시 유림회관에서 그동안 잊혀져 왔던 수호지례(授號之禮)를 성대하게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별 인적사항을 기록하면서 체온 측정은 물론 손소독과 함께 개인별 2미터 거리 두기로 좌석을 띄엄띄엄 앉도록 하는 등 방제수칙을 준수했

손경수 기자 2020. 6. 27.

 

'수호지예'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금중현)에서는 6월26일 오전 10시 상주시 유림회관에서 그동안 잊혀져 왔던 수호지례(授號之禮)를 성대하게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별 인적사항을 기록하면서 체온 측정은 물론 손소독과 함께 개인별 2미터 거리 두기로 좌석을 띄엄띄엄 앉도록 하는 등 방제수칙을 준수했다.

 

객지에서 생활을 해 오다가 지난 2018년 귀향해 향교 사회교육원의 강학에 꾸준하게 참석한 강용구(70세) 사문과 부인인 백영희 여사를 대상으로 행해졌다.

 

그동안 부부가 항상 같이 수강하는 아름다움에 금중현 전교의 청에 의해 권기봉 선생의 소학반, 대학반의 수강 인연으로 호(號)를 지어 전달해 주는 것으로 이날 수호지례를 행했다.

 

강용구 사문에게는 효산(效山), 백영희 여사에게는 문연(文淵)이란 호의 작호(作號)와 호설(號說)을 권기봉 강사가 짓고 이 호설을 금중현 전교가 글을 써서 족자를 만들어 수여했다.

 

옛부터 사람이 태어나면 3개월째에 아명(兒名)을 천하게 지어 각종 돌림병 등 역질이나 기타 잡귀로부터 보호해 왔으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이름을 지어 왔다.

 

20세의 약관(弱冠)이 되면 자(字)를 받아 관례(冠禮)를 올렸다. 이로부터 이름대신 자를 불렀는데, 이름은 부모님께서 지어 주신 소중함 때문이라 할 것이며 70이 되어야 호(號)를 얻는다고 했다.

 

효산 강용구 사문과 문연 백영희 여사는 이에 자그마한 정성으로 권기봉 강사를 비롯한 강학생들에게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호설의(號說儀)로 대신했다.

 

한편, 금중현 전교는 “그동안 잊혀진 수호지례는 향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보루요 미풍양속의 전승기관으로서 이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호는 자아(自我)의 표상이요 새로운 인격의 탄생이니 이에 백년해로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