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숭렬전(참봉 박광운)은 지난 7월3일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소재 숭렬전과 침과정에서 세계문화유산 숭렬전 중수공사 완공 후 온조대왕 위패와 이서 장군 위패 환안식을 경기 지역 유림 100여 명과 남한산성을 찾은 시민들이 참례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했다.
침괘정 임시 이안청에서 본전으로 성대한 환안 행사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순연해 오다가 비로소 이날 환안봉행 행사를 마쳤다.
행사에는 침괘정에서 고유제를 드리고 6인이 맨 '요여'(가마)로 본전에 모셨다. '요여'는 충청남도 공주 역사문화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무안박씨 '요여'(충청남도 민속자료 제20호)를 각고의 노력 끝에 복원해 지역 유림 및 관계 공무원과 참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환안식 초헌관은 신동헌 광주시장, 아헌관은 한낙교 전통전례보존회장, 종헌관은 이창희 문화원장, 동재이서장군 분헌관은 이우경 광주유도회 부회장, 집례는 허현무 광주향토연구소장, 대축은 양승균 광주유도회 부회장, 찬인은 김장원 유도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박광운 참봉은 인사말에서 "참석해 주신 시장님 외 관계 공무원과 부여서씨 본손 유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환안행사는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축소한 게 안타깝다. 처음 해보는 행사이고 자료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130여 년만의 중수공사에 지역 유림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 2년여간 이안, 환안식 준비에 고생하신 유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숭렬전은 1464년(세조 10) 충청도 서산에 백제 온조왕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창건됐다가 정유재란 때 불에 타서 1603년(선조 36) 재건 후 남한산성으로 옮겼다. 그 후 1796년(정조 19) 왕이 사액하자 수리하고 숭렬전으로 바꿨다 . 1626년(인조 24) 수어사로 남한산성의 수축에 힘쓰고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적과 싸우다가 전사한 이서 장군을 숭렬전 아래 건물 동재에 배향해 같은 날 향사하고 있다.
새로 깨끗이 단장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 숭렬전 중수공사는 훼손된 숭렬전의 해체보수 범위 및 주변정비에 대한 설계용역을 실시해 소중한 세계유산인 숭렬전의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시작됐다.
총 공사비는 26여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2017년 10월17일 시작해 2019년 10월18일 준공 공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