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주관한 2020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가 서울권역(11명), 세종권역(34명), 대전권역(12명), 안동권역(21명), 하동권역(6명) 84명이 각 거점별로 비대면 영상으로 발표하고 심사는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이 대회는 유치원, 초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서울 용산아트홀을 대회 본부로 하고 서울 용산서당(서울거점), 세종 초려역사공원 갈산서원(세종거점), 대전 비봉서당(대전거점),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안동거점), 하동 풍교헌서당(하동거점)으로 해 각각의 권역 발표 장소에서 2명내지 3명씩 한 조가 되어 1명씩 발표하면 서울 용산 아트홀 대회 본부에서 3명의 심사위원이 영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아프리카 TV 및 개인방송으로 생중계하고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 응원을 할 수 있는 참여형으로 전환한 것 역시 획기전인 변화이다.
올해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세종권역에서 발표한 도담초등학교 4학년 이소율(도램한문서당)이 수상했으며, 국학진흥원상은 대구 운암초등학교 3학년 홍주연(안동권역), 서울 삼광초등학교 2학년 최웅(서울권역), 용산구청장 상은 사천초등학교 김동윤, 하동 묵계초등학교 5학년 이채윤(풍교헌서당), 이밖의 우수상, 장려상의 수상 내역은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으며, 당일 대회 발표 상황은 아프리카 TV, 아프리카 개인 방송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전국의 한문외우기 경연대회가 이제 20여년째 되는 올해 가을 한문외우기 경연대회가 경쟁방식을 통한 우열을 가려 시상을 하기보다는 개개인의 고전독서 내용을 암송 발표하는 진행 방식과 내용으로 변화해 가는 양상이다.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앞으로도 한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회가 상황에 맞게 치러질 때 지나친 경쟁 위주의 방식이 아닌 이와 같은 개인 발표 중심의 고전암송대회는 고전독서의 본질과 교육적 효과에 부합한다고도 할 것이다.
영상을 통한 발표와 심사에 따른 어려운 점이나 미비한 점을 점차 개선해 가면서 참가자, 학부모 등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수준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