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현풍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석전대제 봉행 후 헌관과 제집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을규 교육장과 여성유도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풍항교(전교 곽호탁)는 음력 2월 초정(初丁 8일)일인 지난 3월16일 향교 대성전에서 김문오 군수를 비롯한 지역 유림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김문오 달성군수, 아헌관은 도수창 대구시향교재

윤홍석 기자 2016. 3. 17.

석전대제 봉행 후 헌관과 제집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을규 교육장과 여성유도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풍항교(전교 곽호탁)는 음력 2월 초정(初丁 8일)일인 지난 3월16일 향교 대성전에서 김문오 군수를 비롯한 지역 유림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김문오 달성군수, 아헌관은 도수창 대구시향교재단 이사장, 종헌관은 박을규 달성교육지원청장, 동·서 종향분헌관은 정병국 논공중학교장과 이종순 달성중학교장,  대축은 이선용 전 달성군의원, 집례는 정주식 유림이 맡았다.

현풍향교의 석전대제는 대성전에서 각 문중의 유림들이 모여 공자를 비롯한 5성, 송조 4현, 동국 18현 등 옛 성현 27위의 학덕을 기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봄(음력 2월 상정)과 가을(음력 10월 상정)에 지내고 있다.

이날 현풍향교는 창건 이래 6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녀(禁女)의 문(門)’을 열었다. 박을규 달성교육지원청장이 여성으로서 처음 석전대제의 제관에 참여한 것이다.

현풍향교 관계자는 “인근의 한 지자체에서는 해당 향교와 유림들의 반대로 단체장이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석전대제에서 제관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풍향교처럼 좋은 사례가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장은 “이번 현풍향교의 제례의식 과정을 통해 달성군이 ‘대구의 뿌리’임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며 “옛 성현들을 숭상하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 학교교육을 통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지난 1395년 창건된 현풍향교는 현존하는 대구향교, 칠곡향교 등 대구 3개 향교 가운데 가장 먼저 설립돼 대구의 수(首)향교로 불린다”며 “이번 현풍향교의 첫 여성 개방은 새로운 제례문화로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