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서 유일한 전패 사진
제주 지역 유일한 전패인 정의현 객사 '전(殿)'이 지난 11월25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전'은 제작 배경과 이전 보전 및 내역 등 역사적으로 내려온 사실이 전해져 당시 시대상으로 보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이번에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전'은 객사에 모신 왕을 상징하는 위패로 나무에 새긴 목패이다.
‘제주계록’이나 탐라기연 등에 의하면 1847년(헌종 13년) 6월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정의향교 전 오문복 전교의 증언에 의하면 1910년 경술국치 이후 객사를 없애고 임금을 상징하는 '전'을 땅에 묻으려 하자 당시 정의향교 제장 오광렬 등은 불복해 '전'을 보호했다고 한다.
이후 일본 관헌들이 다시 강제로 객사를 허물려고 하자 오방열 등은 해당 '전'을 정의향교 명륜당 뒤에 오이사묘(의사 오홍태를 모신 사당) 몰래 숨겼고, 1914년 그 이유로 오방열이 형독으로 죽임을 당한 이후 정의현 객사 '전'은 정의향교 대성전에 옮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