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전교 신태근)는 5월10일 남평문씨 문연정의 수계를 끝으로 관내 유림 제(祭)로 행하는 모든 향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신태근 전교, 정종영 향유사, 문상근 문유사가 참석한 가운데 문연정에 모인 문중원들을 비롯한 원로들과 유림들은 한결 같이 금년도 고을 향사가 대과 없이 끝났음을 덕담으로 나누며 내년에는 더욱 변모하는 모습으로 예를 갖추기로 했다.
기장군 관내에는 기장향교 유림들로 제를 봉행하는 7개소의 사(祠)와 단소(壇所)가 있다.
철마 지역에는 4개소의 단소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해주오씨 판관공파 종중에서 세운 구산단이 있으며 임란공신으로 충렬사에 배향되어 있는 24별전 공신의 한 분인 오홍 공과 그의 재종제인 오춘수 공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의열사에는 단종 때 충신인 서강 김계금 공을 주벽으로 유곡 김보문 공, 서강 공의 현손인 송미 김일개, 죽간 김일덕, 추후에 막내 동생인 규정 김일성 그리고 옥천 김학 공을 배향하고 있다.
사정단은 동래정씨 동지공 파중에서 건립한 단소로 통정대부 행사복시직장 선무원종공신 이등훈에 훈록된 노봉 정언룡 공과 그의 종숙 임란공신 정인정 공을 기리고 있다.
백산단은 우봉김씨 참찬공파 익도 김대연 공과 공의 현손인 무암 김상경 선생을 모시고 있다.
정관 지역에는 3개소의 사와 단이 있으며 다음과 같다.
이현사는 선무원종공신 이등훈에 녹훈된 경주김씨 도정 김윤룡 공과 국립중앙박물관과 규장각에 그가 쓴 상소문이 보관되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문장가인 오정 김방한 선생을 모시고 있다.
다산단은 삼강록에 등재될 정도로 효자인 임란공신 신옥의 장남인 눌은 선생이라 불리운 신기운 공과 월천 신오 선생을 모시고 있다.
향모사는 은진송씨 문중에서 병자호란시 의병과 군량을 조직하여 활동한 주자학에 능한 서호 송시호 공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그리고 철마 지역에 소재한 문여욱 공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256명이 수계한 것을 효시로 세워진 문연정이 있다.
일광면 지역에 있는 상충계는 충렬사에 모셔져 있는 선무원종공신인 이응원 공의 덕망을 기리기 위해 기장고을의 뜻있는 유림들에 의해 결성된 수계이다.
아울러 철마면에는 숙질간인 물헌 김상영과 송오 김성련 양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광산김씨 후손들과 유림에서 세운 모원정(경원계)이 있으며 오늘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기장향교에 전해져 내려 오는 1618년 무오년 향안에 보면 8가 13인의 기록이 있는데 그중 광산김씨, 차성이씨, 청도김씨 문중이 내향으로 절손된 점이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