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사 봉행 전 헌관들이 서립해 있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소재 갈천서원(원장 이용호)은 4월4일(음력 3월 상정일) 오전 10시 30여 명의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갈천서원 4선생 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갈천서원 향례는 초헌관 이종묵, 아헌관 김문수, 종헌관 김종록, 집례 이삼렬, 대축 허종수, 봉향 김두곤, 봉로 이상지, 봉작 허계, 전작 구재렬, 찬창 정호용 유림이 맡아 봉향했다.
갈천서원은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36호로 4선생을 모시고 봉향하는데, 행촌 이암선생은 본관이 고성으로 고려 공민왕 때 문화시중이었으며, 시호는 문경으로 조명부체를 창시한 서예가로서 그림에도 뛰어났다.
1713년(숙종39)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암, 어득강, 노필, 이교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1896년(고종6년)에 훼철됐다가 광복 후 유림들에 의해 회화면 봉동리에서 현 위치에 복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 건물로는 3칸 묘우, 강당, 신문, 5칸의 고사, 외문 등이 있고, 주변경관 또한 시향에 맞도록 아름답다.
갈천서원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 병풍처럼 솟아 있고, 앞으로는 두 줄기의 물줄기가 모여 유유히 흐르며, 삼각주 사이에 덕석바위가 평평하며 주위는 높은 나뭇가지 사이로 새들이 노래하고, 사당 뒤에는 대나무 숲이 울창하니 옛 선비들의 기상과 시향에 맞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