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봉행을 위해 집례의 창홀에 따라 서립하고 있다.
도봉서원(원장 이병준)과 도봉문화원(원장 이영철)은 4월6일 오전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도봉서원 폐허터 간이시설에서 주민들과 유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선생을 추모하는 춘향제를 봉행했다.
이번 도봉서원 춘향제에서 초헌관은 이덕호 성균관 부관장, 아헌관은 김선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종헌관은 김희경 서울동대문유도회지부 회장이 봉무했다.
이외 장의 정용덕, 도진설 남궁온, 집례 왕윤현, 집례해설 이경화, 대축 송좌영, 찬자 육철희, 봉향 송숙헌, 봉노 김홍엽 ,사준에 홍은희, 최수진, 봉작 이천복, 전작 권기전, 봉폐 이월승, 전폐 조진용, 세수에 유문숙 유림이 함께 봉무했다.
이근옥 도봉구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랫동안 노고가 많으셨다"고 인사하고 "곧 인성교육의 메카인 도봉서원이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태근 도봉구청 문화과장도 행사에 참석해 "도봉서원이 곧 복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광우 도봉1동장도 "주민들의 소원사업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서원은 1573년 선조 6년 양주목사 남언경이 유림의 뜻을 모아 영국사 폐허터에 창건했으며 창건 당시 사액을 받았다. 이어 1775년에는 영조로부터 친필 현판을 받아 어필사액서원이 됐으나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됐다.
1972년 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을 건립해 매년 춘추로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도봉구가 도봉서원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당을 허물었으나 지표조사 과정에서 영국사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10월22일 도봉서원과 각석군을 서울시 기념문화재 28호로 지정한 바 있다.
봄비가 개인 이날 춘향제를 지켜본 많은 등산객들과 주민, 유림들은 도봉서원의 멸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인성교육의 산실인 도봉서원이 하루속히 복원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