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원주전통문화교육원, 지역사를 특강하다

오영교 연세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사와 수강생들이 얼굴을 마주한 채 소통하며 강의가 계속되고 있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효열)은 지난 12월13일 오전 10시부터 3층 인문학 강의실에서 김효열 원장, 원용묵 원주향교 부전교, 허남윤 재정수석장의, 김광남 연락수석장의, 박종수 사무국장, 김승일·안은숙·최인숙 장의,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

김영은 2022. 12. 15.

 

 

오영교 연세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사와 수강생들이 얼굴을 마주한 채 소통하며 강의가 계속되고 있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효열)은 지난 12월13일 오전 10시부터 3층 인문학 강의실에서 김효열 원장, 원용묵 원주향교 부전교, 허남윤 재정수석장의, 김광남 연락수석장의, 박종수 사무국장, 김승일·안은숙·최인숙 장의,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영교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한양도성과 강원감영’이라는 주제로 지역사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 교수는 “올해 2022년은 강원 정도(定道) 627주년, 북원경(北原京) 설정 1334년이 되는 해이다. 원주는 국내 도시 중 손꼽히는 역시도시로 강원감영 주변이 번잡한 이유는 그곳이 원주의 중심지였고, 강원도와 중원지역 최고의 문화교류가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행정, 문화,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 온갖 영화와 번성을 누렸을 조선 500년 관동 수부(首府)도시로서의 흔적인 감영을 볼 때 추상 같은 권위의 상징이어야 할 감영의 실질적인 위상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은 채 몇 개의 작은 건물로만 남아있다. 강원감영은 무엇이었고,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세월의 풍화작용을 겪은 후 지금의 감영에는 구경꾼만 있을 뿐 옛 주인들은 가고 없다. 건물들도 대부분 헐려 없어졌으며, 남아 있는 것도 제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이러한 건물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감영이 제 기능을 발휘하던 시기의 실상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그 시대의 정치와 문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본 감영의 건축물과 위상은 서울의 왕궁과 도성의 형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양의 왕궁과 도성은 조선왕조의 사상과 이념을 실현하려는 공간이다. 궁궐 터잡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건각 하나하나의 이름과 모양, 쓰임새 기능까지 조선의 위상을 심었다. 궁궐과 도성은 당대 장인이 동원되어 건립된 것으로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고 사는 사람을 생각하고, 당대의 전통동양사상을 조형화시킨 건축물이다. 국왕을 대신하여 정2품의 고관이 파견되어 근무하는 감영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본 강의는 한양도성과 강원감영의 기능과 위상, 역사적 의미에 대해 비교 설명하고, 원주가 역사도시임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 이어 오는 12월1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층 인문학 강의실에서 박순조 전 원주문화원장의 ‘한국사 속 원주’ 특강, 오후 2시부터 담소실에서 장향규 작가(『동지섣달 꽃 본듯이 내방가사 들어보소』 저자)의 ‘내방가사’ 특강이 예정돼 있다.

 

본 교육과목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원주향교와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이 연중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원 사무국(전화 033-764-8286)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