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년 전교가 작명서를 읽어주고 있다.
해남향교(전교 장성년)는 지난 12월18일 2022 탄생아 전통작명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해영⋅김지아 부부의 장녀 채원 양과 김대본⋅주미리 부부의 장남 승온·차남 승찬 군이 참여했으며, 장성년 전교는 큰 뜻을 받들고 훌륭히 자라서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아이들의 작명에 정성을 다했다.
채원 양의 아버지 문해영 씨는 “오늘은 딸의 이름을 지은 날로, 아이의 길운이 작명으로부터 시작되고 작명은 아이의 운명으로 이어 갈 것을 생각하니 앞으로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행사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성년 전교는 “사람의 육신은 유한하지만 이름은 영원하다는 뜻에서 아이의 이름을 부여할 때도 일정한 의식을 갖추는 것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부모의 큰 마음이 담겨 있다. 이런 뜻깊은 행사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거의 없어지며 현재에 이르렀으나 해남향교에서 해남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부활해 이어가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우리 선조들은 아이를 낳으면 석 달이 되는 그믐 어느 날에 어머니가 아이를 아버지에게 인도하고, 아버지는 예복을 갖춰 입고 정결한 마음으로 아이의 이름을 지어 사당의 조상님에게 고했다고 한다.
해남향교에서는 매년 작명례, 전통혼례식 등 인의예지를 지키며 전통을 이어 가고자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군민의 요구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