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대정향교, 공기 2574년 춘기석전 봉행

초헌관 이정숙 여사가 좌정해 있다. 참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정향교(전교 이자신)는 지난 2월28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4년 춘기석전을 봉행하며 최초로 여성 초헌관을 천망(薦望)했다. 이날 헌관 및 제집사는 초헌관 이정숙 성균관 전학, 아헌관 이문호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 종헌관 김용

오흥녕 2023. 3. 3.

 

 

초헌관 이정숙 여사가 좌정해 있다.

 


 

 

참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정향교(전교 이자신)는 지난 2월28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4년 춘기석전을 봉행하며 최초로 여성 초헌관을 천망(薦望)했다.

 

 

이날 헌관 및 제집사는 초헌관 이정숙 성균관 전학, 아헌관 이문호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 종헌관 김용정 재장, 동분헌관 윤영만 재장, 서분헌관 이연지 재장, 헌관예차 오석범 장의, 전사관 박철원 성균관 전학, 집례 고희봉 재장, 대축 성병주 성균관 전학, 도예차 오창환 장의, 사준 양미선·김영숙 장의가 맡았다.

 

이번에 초헌관을 맡은 이정숙 여사는 성균관 전학, (사)대한시조협회 개최 전국 시조창 경창대회 문체부장관상 수상, (사)한국다도협회 대정지부장 등의 다양한 활동과 함께 대정향교에서 9년을 근무하며 우리 고유의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해왔던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유림총회에서 초헌관으로 천망됐다.

 

그동안 유교는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이번 여성 초헌관 임명으로 성균관의 차례상 간소화 등의 노력과 함께 유교가 시대 변화에 호응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초헌관으로 봉무한 이정숙 여사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던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성차별을 극복한 의미 있는 결정이었으며, 제주 지역 최초의 여성 초헌관으로 석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영광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석전을 주관한 이자신 전교(성균관 부관장)는 “유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유교가 시대착오적이거나 봉건적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유교는 항상 능동적으로 시대 변화를 수용하여 왔으며, 이번 여성 초헌관 임명도 유교의 정신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대정향교 중흥을 위한 여성들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내용제공 이자신 성균관 부관장 겸 대정향교 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