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관을 비롯한 헌관, 제집사가 서립해 있다.
헌관, 제집사가 참석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필암서원(도유사 김상백)은 지난 3월10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재양 장성교육장,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춘향제 향사를 봉행했다.
이날 초헌관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아헌관은 선상규 보성 원로유림, 종헌관은 박대하 전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이 맡았고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奉進禮),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奠幣禮),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初獻禮)와 아헌례, 종헌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필암서원 433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초헌관으로 향사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2006∼2010년 이화여대 총장, 2011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시 한국의 9대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경북 안동 도산서원 추향제에서도 최초의 여성 초헌관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는데, 향제 봉행 후 ‘유교문화와 인성교육의 시대적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 학술강의를 진행했다.
필암서원의 주벽인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정조 때 문묘에 배향됐다.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는데,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써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고 있다.(내용제공 변중섭 성균관유도회 장성군지부 총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