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리포트

회덕향교 명륜서도회, 연수교육 실시

회덕향교 명륜서도회(회장 송재선 비봉서당 훈장)는 지난 5월16일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산청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경남 우도의 영수라 일컬어지는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를 돌아보며 선비로서의 기질을 배우고 충청지역 명륜 서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466번

강창선 기자 2023. 5. 23.

회덕향교 명륜서도회(회장 송재선 비봉서당 훈장)는 지난 5월16일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산청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경남 우도의 영수라 일컬어지는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를 돌아보며 선비로서의 기질을 배우고 충청지역 명륜 서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466번지에 위치한 산천재는 조식 선생이 61세부터 72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10년 동안 평생 갈고 닦은 학문을 제자에게 전수하던 유서 깊은 곳으로, 서북쪽에 높이 치솟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양당에서 다시 만나 덕산을 이룬다.

 

특히 조식 선생이 표방한 천왕봉 같은 기개와 학문의 실천성은 문하생들에 의해 계승돼 임진왜란이 일어나 우리 민족의 명운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치는 효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조식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교육자로 평가받으며, 이곳에서 오덕계, 정한강, 최수당, 곽재우 등 100여 명의 인재가 배출됐다.

 

산천재 툇마루의 기둥에 걸린 주련에는 조식이 덕산에 살며 즐거움을 읊은 시가 걸려 있다.

 

봄산에는 아직 풀꽃이 피지 않아 (春山底處无芳草)

 

단지 하늘까지 닿은 천왕봉을 바라보네 (只愛天王近帝居)

 

가난한 선비 집에 무슨 음식이 있으리요만 (白手歸來何物食)

 

십리나 뻗친 강물에는 고기가 가득하네 (銀河十里喫猶餘)

 

남명 조식 선생의 묘역의 입구에는 송시열 선생이 찬한 신도비가 비각 안에 있는데, 묘비에는‘徵士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文貞公南冥曺先生之墓’라 쓰여 있고 이 가운데 징사(徵士)는 임금이 불러도 나가지 않은 선비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