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강사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염색된 천들을 말리고 있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효열)은 지난 6월3일 오전 10시 지하 환담실에서 쪽 천연염색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교육은 정선영 천연염색 전임강사의 지도로 우리 조상들이 오랜 세월 면면이 이어온 천연염색 쪽 물들이기를 했다.
정선영 강사는 ‘쪽은 기원전부터 사용해 온 오래된 색소이다. 오늘날 대부분 합성으로 대체 되긴 했어도 여전히 그 사용량은 많다. 쪽에는 여러 품종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요람은 마디 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여기에 속하는 종만해도 200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쪽의 종에 따라서 잎의 모양이 다르고 초목과 관목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염색법은 쪽을 취급하는 방법에 따라 생잎 염색과 습식 발효법, 건식 발효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쪽 잎에는 인디칸이라고 하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알카리 분해 또는 발효 분해하면 이독실과 당으로 나뉘어 지고, 인독실이 산화하여 인디고가 된다. 인디고는 물에 불용성인 색소인데, 이것을 알카리 조건에서 환원하여 염색한다. 쪽잎을 물에 담가 2~3일 정도 추출한 다음 수산화칼슘(소석회, 굴껍질 태운가루)을 넣어 강하게 저어준 다음 방치하면 인디고가 수산화칼슘에 흡착하여 바닥에 침전한다. 이죽처럼 되어있는 것을 수전(남전)이라고 하는데, 수전에서 수분을 제거하여 분말로 만든 것을 청대라고 한다. 청대는 옛날 중국에서 여인들이 눈썹을 그리는 먹으로 사용했으며, 청색을 띠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눈썹을 모두 없애고 이것으로 대신하였다하여 대(黛)라는 한자가 생겼다고 전해진다. 이 약은 맛은 짜고 성질을 차다(鹹寒). 청대는 고열로 인한 소아경풍, 페열에 의한 기침, 가래, 습진과 구내염, 피부발진, 토혈, 각혈, 코피, 볼거리염 등에 쓰인다. 해독작용이 있어 뱀과 개에 물린 독을 치료한다. 약리 작용으로 암세포 핵산대사 억제, 항균, 간기능 보호 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염색 방법은 청대, 탄산칼륨, 아2티온산 니튜륨 요비 30~50을 준비해서 ①물에 탄산칼륨을 녹인다 ②물을 덜어 쪽을 넣어 녹인다 ③거름망을 이용하여 청대에 섞인 소석회가루를 걸러내고 청대염색만을 받아둔다. 한 번 더 탄산칼륨 수용액에 남은 청대를 녹여 걸러낸다 ④1의 염색 액에 아2티온산나튀륨을 첨가하여 잘 섞어 놓는다 ⑤30분 정도 지나면 환원된 녹색의 염액 에 미리 정련해둔 피염물을 넣고 염액 안에서 5~10분 동안 염색한다. 이때 피염물은 가능하면 물에 적신 후 탈수하여 꾸덕꾸덕한 상태가 좋다 ⑥피염물이 염액 밖으로 나오면 산화발색하므로 염액 속에서 염색하여야 한다 ⑦염색한 후 피염물을 넓게 펴서 발색한다 ⑧충분히 발색되면 다시 염액에 넣고 염색을 반복한다 ⑨염색이 끝나면 완전발색후 2~3번 수세한다 ⑩주방용 세제에 세탁 후 여러 번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세한다. 그늘에서 말린다. 마지막 헹굴 때 식초1ts를 넣고 헹굼해도 좋다’고 설명하고, 각자 다양한 문양의 쪽 천연염색을 3시간에 걸쳐 체험했다.
염색 과정이 번거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조상들이 이어온 쪽 염색문화를 계승하려는 수강생들의 작품이 교육원 역사공원을 온통 쪽빛으로 물들였다.